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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에 '파오차이' 표기한 추자현…서경덕 "국가 기본 정서 헤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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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송지아 이어 '파오차이' 표기 논란
서경덕 "이런 실수 더이상 안했으면"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한 추자현. /사진=서경덕 인스타그램 캡처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한 추자현. /사진=서경덕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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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국 전통음식 김치를 '파오차이(泡菜·중국 절임 채소)'로 표기한 배우 추자현에게 "국가적 기본 정서는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고 일침했다.


21일 서 교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추자현이 지난 17일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홍슈'에 올린 영상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 것을 언급했다.

서 교수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면서 활발한 연기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추자현 씨가 자신의 샤오홍슈에 라면 먹는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며 "하지만 라면에 김치를 싸 먹는 장면에서 김치를 자막에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해 논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안 그래도 중국 쪽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이 많은데 국위선양도 하고, 외화도 벌어오는 건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이런 실수는 더이상 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중국의 김치공정, 한복공정 등 어이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특히 대외적인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국가적인 기본적 정서는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서 교수는 "중국의 김치공정 이후, 국내 네티즌들이 한국의 김치를 파오차이로 잘못 표기한 부분을 고치기 위한 노력들이 꾸준히 펼쳐지고 있다. 그리고 그간 좋은 성과들도 많았다"면서 "이러한 작은 변화가 모여 김치가 대한민국 대표 음식으로써 전 세계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2월15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김치를 파오차이로 칭한 A씨의 방송 하차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지난해 2월15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김치를 파오차이로 칭한 A씨의 방송 하차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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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방송인 함소원도 지난해 진행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함소원의 방송 하차를 청원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함소원은 SNS에 김치 사진과 함께 '#김치'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올리기도 했다.


또 명품 가품 착용 논란으로 공식으로 논란을 일으킨 유튜버 송지아(프리지아)도 중국판 유튜브인 '빌리빌리'에 올린 영상에서 김치찜을 소개하면서 '파오차이'라고 자막을 게재해 비판받기도 했다.


한편 '파오차이'는 중국에서 절인 채소 반찬을 통칭하는 말로 김치와는 다른 음식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김치의 기원이 파오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 훈령을 개정해 김치의 중국어 번역·표기를 '신치'(辛奇)로 바꾸고, 중국이 김치를 자신들의 음식이라며 불렀던 파오차이는 삭제하기로 했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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