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자 44만→40만 '혼선'…정부 "시스템상 누락, 개선완료"(종합)
14일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확진인정
늘어난 확진신고 의료기관, 주소 불명확으로 확진자 누락
누락 확진자는 17일 0시 반영 예정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오미크론 확산으로 하루 신규확진자수가 4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방역당국이 16일 0시 기준으로 발표한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 밤 각 시도에서 자체 집계한 잠정 수치보다 4만명 이상 줄면서 혼란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시스템 상의 오류로 일부 확진자가 누락돼 발생한 문제라며 이날 긴급하게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이날 오후 비대면 백브리핑에서 "통상적으로 질병청은 17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신고된 확진자 정보를 시스템을 통해 집계하고 중복이나 오류가 있는지 정리한다"며 "이후 지자체에서 24시 기준 확진자 명단을 질병청으로 제출하면 지자체에서 제출한 명단과 시스템에서 집계된 명단을 검증해 0시 기준으로 확진자를 집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의 명단과 질병청 시스템의 명단이 일치할 때 확진자로 분류되고, 확진자 번호가 부여되는 것이다.
고 대변인은 "확진자 명단 검증 작업 이후 시스템에서 확진자 정보를 이관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며 "시스템 내에서 존재하는 의료기관 주소가 불명확해 관할보건소에서 확진자 배정이 불가능해졌고, (이러한 의료기관에서 보고된 확진자 수가)최종 집계하는 데서 누락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료기관 주소가 불명확한 이유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시행으로 의료기관에서의 신고가 많아졌고, 또 사용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누락된 확진자 수는 17일 0시 통계에 포함될 예정이다. 정우진 방역시스템운영팀장은 "의료기관의 주소지 누락 문제는 오늘 점심 중에 긴급하게 시스템을 개선했다"며 "동일한 문제가 내일 0시 통계에서는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40만741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집계한 신규 확진자 수인 44만1423명보다 4만명 이상 줄어든 수치다. 당초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의 증가분을 고려하면 최종 확진자 수는 40만명 중후반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앞서 질병청은 이날 오전에도 확진자 수 통계 오류와 관련해 "전날 저녁에 보도된 확진자 집계치는 지자체 재난문자와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집계된 수치"라며 "이는 기존 확진자나 타 시도 중복 사례, 오류가 제거되지 않은 것으로, 심야에 정보 확인을 거치는 과정에서 (확진자 숫자가) 줄어들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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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신속항원검사 양성까지 확진으로 인정하면서 상당히 많은 신고가 접수됐다"며 "이러한 사례가 시스템에 집계되는 데 시간이 소요되고 일정 시점 이후로 미처 통계에 잡히지 못한 부분이 있어 이를 오늘(내일 발표) 중으로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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