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코리아 노사갈등 장기화 조짐
노조, 지난달부터 총파업…"노동법 준수"
임금 인상안 및 인사제도·브랜드 매각 철회 등 요구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IFC몰 앞에서 열린 디아지오코리아 노동조합 총파업 출정식./사진=한국노총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 연맹 제공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IFC몰 앞에서 열린 디아지오코리아 노동조합 총파업 출정식./사진=한국노총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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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국내 최대 위스키 수입업체 디아지오코리아의 노사갈등이 장기화 국면에 들어가면서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노총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 산하의 산별노조인 디아지오코리아 노동조합은 16일 오후 서울 중구 세실극장 앞에서 사측의 노동법 준수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디아지오코리아 노조는 "경영·인사권을 빙자한 일방적인 폭력으로 디아지오코리아의 노사관계는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며 "사측은 하루 빨리 뉘우치고 노동법과 단체협약을 준수,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디아지오코리아 경영진이 경영실적 부진의 책임을 조합원에게 전가하고 정당한 자료 공개도 글로벌 핑계로 거부하면서 신의 성실의 원칙을 위반했다"며 "노동자의 권익을 악화하는 내용의 인사제도를 노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강행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디아지오코리아 노조는 지난달 7일 사측과의 임금·단체협상이 결렬되자 총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같은 달 28일엔 여의도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현재까지 쟁의행위를 이어가는 중이다. 생산직 조합원들을 시작으로 조합원들이 교대로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의 요구는 임금협상 당시 노조가 제시한 인상안을 받아들일 것과 변경된 인사제도 전면 철회, 브랜드 매각 계획 전면 철회 등 크게 3가지다.

임금협상 당시 노조는 7.2%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고 사측은 2.8%를 고수하면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해 말 성과제 확대와 승진 방식 변경 등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인사제도 시행과 관련해서도 상호 유불리 충돌을 유발할 소지가 있고 대다수 직원에게 불리하게 적용된다는 점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의 주력 브랜드인 윈저 사업부 매각설에 대한 사측의 해명도 요구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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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지오 측은 우선 부분 파업으로 경영 활동에 중대한 지장은 없다면서도 교섭에 성실히 임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사측에서 임금 인상안을 추가로 제시한 상태고, 교섭이 진행되고 있다"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화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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