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법·원칙따라 임무 충실 수행"…사퇴설 일축
尹 당선인 측근 권성동 "스스로 거취 결정해야" 사퇴 압박
[아시아경제 허경준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이 "법과 원칙에 따라 본연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자진 사퇴설을 일축했다.
16일 검찰 안팎에서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김 총장에 대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김 총장이 자진 사퇴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김 총장은 권 의원의 사퇴 압박에도 총장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총장에게 부여된 2년 임기를 정상적으로 마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취임한 김 총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지난 1988년 검찰총장 임기제가 도입된 이후 임명된 검찰총장 중 임기를 완료한 검찰총장은 8명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정부가 바뀌는 시점에 임명됐던 역대 총장들은 모두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중도 사퇴했다.
앞서 권 의원은 전날 방송에 출연해 "윤 당선인은 사퇴를 압박하거나 종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각오와 자신과 의지가 있으면 임기를 채우는 것이고 지금까지와 같은 행태를 반복한다면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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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의 발언 이후 법조계에서는 그간 윤 당선인이 검찰의 독립성을 강조해온 만큼 김 총장의 임기를 보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한편, 윤 당선인이 취임한 이후 김 총장이 스스로 옷을 벗을 것이라는 뒷말이 무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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