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남성 편 들려고 여가부 폐지? 잘못된 사고" 비판
'여가부 격상' 조은희 지적한 이준석엔 "상식에 맞지 않는 짓"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한 논란이 거센 가운데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남성 쪽의 편을 들려고 여성가족부를 없애버려야겠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잘못된 사고방식"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김 전 위원장은 15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윤 당선인이 선거 때 여성가족부를 어떤 취지에서 폐지한다고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폐지한다고 했기 때문에 그 약속을 지켜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그런데 여성가족부의 기능이 단순히 여성 문제만 해당하는 사항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금 우리나라가 저출생 문제 때문에 미래가 굉장히 암담하게 보인다"며 "(여성가족부의 기능 중) 제일 중요한 게 가족정책이다. 앞으로 대한민국이, 정부가 가족정책을 어떻게 할 거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서울 서초갑 보궐선거에 당선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여가부 격상' 대안을 제시하자 이를 지적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김 전 위원장은 "당 대표가 후보가 약속한 걸 갖다가 그렇게 반대하면 되느냐는 얘기를 하는 그건 상식에 맞지 않는 짓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 또 여가부 폐지 공약에 대해 "(이 대표가 지난 4·7 보궐) 선거에 대한 결과를 잘못 해석한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 대표가 당시 오세훈 캠프에서 청년 담당 그런 걸 하다 보니 그 때 청년들 표가 많이 나왔다고 생각하는데, 오세훈 후보가 19%p(포인트) 가까이 격차로 당선이 된 것은 청년 뿐 아니고 전반적인 표가 다 늘어난 것"이라며 "선거 결과를 분석할 때 너무 편향적으로 분석을 하다 보니까 그런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우리도 이제 월급이 1000만원" 역대 최고…'반도...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윤 당선인을 향해 "모든 일을 너무나 급하게 처리하려고 생각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대개 보면 대통령에 당선되면 그 황홀감에서 벗어나는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린다. 항상 모든 것이 자기 뜻대로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황홀경에 너무 오랜 시간을 보내지 않는 것이 성공하는 대통령의 첩경"이라고 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