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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푸틴 때문에 치킨 가격 인상? 식용유값 얼마까지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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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푸틴 때문에 치킨 가격 인상? 식용유값 얼마까지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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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윤진근 PD] "기름값 많이 올랐죠, 두배로 올랐어요", "걱정입니다"


15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치킨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 박모씨(60)씨는 "(기름값) 많이 올랐다. 당장 두배로 올랐다"면서 "예전에는 20ℓ당 2만7천 원이었는데 지금은 4만7천 원이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세계 식량 가격이 흔들리면서 식용유값이 크게 오르고 있어,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치킨 등 튀김요리 전문점의 경우 원가 부담이 직접적으로 다가오고 있어, 소위 '러시아발 치킨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민들도 있다.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치킨 가격 인상에 돌입했다. 동대문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또 다른 자영업자 김모씨(61)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때문에 (기름값이)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납품업자가 (전쟁이 끝난 뒤에도 가격을) 내릴 것 같지는 않다고, (기름을 미리) 많이 받아 놓으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치킨 가격을 인상하려고 한다. (원재료) 가격에 맞추려다 보니까…"라고 덧붙였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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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의 호소와 같이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 통(18L)에 평균 2만2000원 가량이던 업소용 식용유(대두) 가격은 지난해 초 대비 현재 5만원을 호가하며 2배 넘게 올랐다.

코로나19로 비롯한 공급망 차질에 원료인 대두값 상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식용유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식용유 뿐만 카놀라유나 해바라기씨유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상황이 이렇자 자영업자는 물론 시민들의 푸념이 이어지고 있다. 30대 회사원 김모씨는 "치킨을 즐겨 먹었는데, 아무래도 가격 인상이 있으면 좀 부담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기름값이 오르면 치킨 가격 뿐만 아니라 다른 음식도 가격이 오를텐데 걱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로 식용유 가격은 물론 국제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달 우리나라 수입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면서 최근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긴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1200원대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수입물가도 계속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국내 물가 상승 압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한국은행이 지난 15일 발표한 '2022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37.34로 전월보다 3.5% 올랐다. 2개월 연속 상승세로 1년 전과 비교하면 29.4% 뛰었다. 전년 동월 기준으로는 12개월 연속 오름세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윤진근 PD 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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