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의 난' 박철완 금호석화 전 상무, 사측에 "주주친화정책 강화" 압박
주총안건·주주제안 공식입장 표명
"역대급 실적에도 주가 폭락 고민"
배당성향 후퇴, 자사주 소각 미흡 지적
대표이사·이장 분리 촉구 등 7가지 제안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close 증권정보 011780 KOSPI 현재가 143,7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69% 거래량 67,693 전일가 144,700 2026.05.18 14:20 기준 관련기사 금호석유화학그룹, 3000평 규모 여수 철새 서식지 복원 나선다 지난달 409개사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고배당 기업 '다수' 금호석유화학, ‘스페셜티’로 정면돌파…불확실성 뚫고 고도화 박차 화학 회장의 조카이자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가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사견과 주주제안 사유 등을 11일 밝혔다.
박 전 상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내고도 주가가 15만원까지 폭락한 이유는 회사 측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외국인, 기관투자가들은 떠나고 소액주주들이 손실을 떠안은 형국이라면서 문제점 7가지를 지적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호석화의 주가는 지난해 5월6일 종가 29만6000원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구체적으로 ▲배당성향 하락 ▲0.56%의 자사주만 소각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분리가 안 된 부분 ▲과도한 경영진 보상 ▲중장기 성장 투자 미흡 ▲비연관 자산을 매각하지 않은 점 ▲금호리조트가 지나치게 비싸게 인수된 점 등을 꼬집었다. 이런 이유들이 맞물려서 금호석화의 실적과는 별개로 시장에서 외면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전 상무는 "회사는 올해 주총을 불과 3주 앞둔 지난 8일 주총소집 공고를 한 뒤 여러 제안을 발표했지만 진정성을 믿는 주주는 소수에 불과하다"며 "회사 측이 주주친화경영을 할 것이라고 했지만 배당성향은 낮아졌고, 자사주 소각도 미미하다"고 말했다. 이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둔 회사의 올해 배당안은 보통주 1주당 1만원, 우선주 1주당 배당금 1만50원으로 연결 기준 배당성향이 지난해 19.9%보다 낮아진 14%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전 상무는 회사의 주장대로 별도 기준일 경우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의 약 50%를 차지하는 금호피앤비 등 우량 자회사의 이익이 제외된다고 했다.
자사주 매입 규모도 미흡하다고 박 전 상무는 꼬집었다. 박 전 상무는 "회사가 주총을 불과 3주도 안 남겨놓은 시점에서 1500억원을 들여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발표했다"며 "자사주 매입은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현재 시가 대비 매입 규모는 불과 3%고 취득한 자사주를 매입 후 전량 소각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일정도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배당성향에 대해 "향후 연결 순이익 기준 30%를 유지해야 마땅하지만 올해 화학 업종 상황과 우크라이나 침공 등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을 고려해 21%를 제안한 점에 대해 주주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대신 회사 측이 보유 중인 17.8%의 자사주 중 10%를 올해 안에 소각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역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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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금호석화는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45기 정기주총 예정 일시와 안건을 의결 공시한 바 있다. 주주총회는 오는 25일 오전 9시에 열린다. 주요 안건은 ▲사외이사 2명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1명 선임의 건 ▲제 45기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4개다. 박 전 상무가 최근 회사 측으로 보낸 주주제안도 관련 안건에 상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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