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설교하고 현수막 찢고'…광주·전남 선거사범 96명 입건
경찰, 6·1 지선 앞두고 '선거사범 수사상황실' 운영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광주·전남경찰이 제20대 대통령 선거 관련 선거사범 96명을 입건했다.
10일 광주·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전날까지 입건된 선거사범은 광주 52명(43건), 전남 44명(36건)이다.
이들 중 13명은 검찰로 넘겼으며 80명에 대해선 현재 수사 중이다. 단순 실수 등 범죄 혐의점이 없는 3명은 사건을 종결했다.
유형별로 보면 벽보 등 훼손이 55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설 방해·선거 관계자 폭행 등 기타 23명, 허위사실 공표 8명, 사전선거 운동 6명, 금품제공 3명, 공무원 등의 선거관여 등 금지 1명이 뒤를 이었다.
대표적인 범행 유형인 벽보 등 훼손 사례를 보면, 지난달 18일 60대 남성이 광주 서구 쌍촌동과 금호동 도로에 걸려있던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의 선거 운동 현수막 2개를 훼손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2일에는 60대 남성이 북구 두암동 무등도서관 사거리에 설치된 대선후보 현수막 3점을 훼손하기도 했다.
공무원 등의 선거관여 등 금지를 위반한 1명은 교회 목사로, 특정 대선 후보를 깍아내리는 내용으로 연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발장을 접수받은 경찰이 현재 이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 밖에도 대선 투표 당일인 전날에는 만취한 50대 남성이 서구 한 투표소에서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부려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다.
대선은 끝났지만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경찰은 '선거사범 수사상황실' 계속 운영해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 관여 ▲선거폭력 ▲불법 단체동원 등 '5대 선거범죄'를 집중 단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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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관위·검찰 등 관련 기관과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선거 범죄에 빈틈없이 대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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