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당 2만1030달러

친환경차·SUV가 효자…올 車 1대당 수출단가 10% 올라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국내에서 생산해 해외에 수출하는 자동차 한 대당 평균 가격 오름세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주력 수출지역인 북미나 유럽권을 중심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상대적으로 비싼 차종이 늘어나면서다.


불과 6~7년 전만 해도 대당 1만4000달러대 수준에 머물렀던 국산차 대당 수출가격은 지난해 처음으로 2만달러를 넘어섰다. 고가 차량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늘고 있어 앞으로도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자동차 한 대당 수출가격은 2만1030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자동차 수출대수와 수출액으로 산출한 결과다.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오른 수치다. 지난해 평균치와 비교해도 3.3% 정도 높다.


전체 완성차 수출량은 지난 수년간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으나 대당 수출단가는 지속적으로 인상돼 왔다. 국내 완성차업계는 2015년 297만대를 수출했는데 코로나19로 전 세계 수요가 쪼그라들었던 2020년에는 189만대로 100만대 가까이 줄었다. 반대로 대당 수출가격은 같은 기간 1만4300달러에서 1만7901달러로 5년 만에 25% 이상 올랐다.

지난해 11월 열린 LA오토쇼에 기아 EV6가 전시돼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열린 LA오토쇼에 기아 EV6가 전시돼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가격이 오른 건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같은 친환경차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전기차나 하이브리드는 파워트레인 등이 달라 같은 차종이어도 더 비싸다. 르노삼성이 국내 생산해 주로 유럽에 수출하는 소형SUV XM3는 지난해 수출물량 중 절반이 넘는 3만여대가 하이브리드였다. 중국·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기차 침투 속도가 더뎠던 미국도 바이든 행정부 이후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00,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1.69% 거래량 4,332,789 전일가 712,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더 뉴 그랜저' 출시 첫날 1만대 계약 "역대 2위 기록" ·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68,000 전일대비 10,100 등락률 -5.67% 거래량 2,839,184 전일가 178,1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빌딩이 로봇이 된다? 그 상상의 첫발 내딛다 를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를 급격하게 확대하는 추세다.


현대차 고가 브랜드 제네시스가 글로벌 마케팅을 본격화하면서 판매가 늘어난 영향, 특정시장을 가리지 않고 상대적으로 큰 SUV 수요가 늘고 있는 점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기아가 같은 그룹사 현대차를 제치고 최다 수출업체로 오른 것도 RV 차종 비중이 높은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AD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이 자국 내 수요를 바탕으로 전기차 기술력을 갈고 닦으면서 기존 내연기관과는 시장 상황이 확연히 달라졌다"면서 "향후 무게중심이 전기차로 옮겨갈 것을 감안해 국내에도 생산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정부가 더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