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부산·대구·대전·청주에서 '유능한 후보' 띄우기
마지막 날에는 수도권 공략

李, '인물론' 들고 캐스팅보트·열세 지역 총력…"검증된 프로의 실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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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7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막바지 유세에서 "검증된 프로의 실력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대전, 청주 등 비교적 열세이거나 캐스팅보트 지역을 돌며 유능한 인물론 띄우기에 주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 동문로터리에서 진행된 첫 유세에서 "초보 아마추어의 연습장이 아니라 검증된 프로의 실력이 필요하다. 172석 민주당과 함께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 후보가 누구냐"며 안정감 있는 국정운영을 할 준비된 후보라고 자임했다.

그는 "(제주 4·3으로) 이념과 진영으로 세상이 나뉠 때 어떤 비극이 펼쳐지는지, 증오의 감정이 이 땅에 어떤 상처를 남기는지, 제주도민께서 가장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국가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게 그 나라의 최고책임자다. 지도자가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무지하면 그 나라가 어찌 됐는지 잘 아실 것"이라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했다.


이 후보는 오후 부산을 방문해 가덕도 신공항, 2030 월드 엑스포 유치, 부울경 메가시티, 남부수도권 경제수도 등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공약을 재차 강조할 예정이다. 그는 또 부산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만큼 노 전 대통령이 당선된 16대 대선을 언급하며 "2002년, 우리가 가졌던 절박한 심정으로 나서달라. 당의 색깔이 아니라 나라의 미래, 여러분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선택해달라. 노 전 대통령 13주기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20대 대통령으로 인사드리겠다"고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이른바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는 산불 피해를 본 대구·경북 주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동시에 자신의 고향인 대구·경북 경제를 되살릴 기회를 달라며 중도층에게 호소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당의 색깔 말고 미래를 위한 대통령, 대구·경북 출신 첫 민주당 대통령을 만들어 달라는 메시지를 통해 보수층 이탈도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대구 유세를 마치고 충청의 대도시인 대전과 청주에서 자신이 충청의 사위임을 강조하며 다시 한번 민생, 경제, 화해, 실용주의를 강조하는 유세를 펼친다는 전략이다. 특히 충북 음성 출신인 김동연 새로운물결 전 후보와 합의한 정치개혁·통합정부를 강조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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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선거유세 마지막 날인 8일엔 서울·경기, 인천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을 돌면서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중도층과 젊은 층을 향한 구애에 막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확성기, 마이크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종료되는 오후 9시 전에는 청와대 인근인 광화문 일대에서 유세를 펼치고, 선거 유세가 종료되는 9일 밤 0시까지 청년층이 모여 있는 서울의 대학가에서 총력전을 펼친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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