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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4일 정협, 5일 전인대)가 개막을 앞두고 중국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관건은 경제 연착륙 유도를 위한 지속적인 경기 부양 기조 유지 여부다. 이와 관련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칭링(제로 코로나) 완화 여부, 성장동력 정책 등 발전 전략, 그 외 부총리 인선 등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양회의 경제 운용 목표는 '안정 속 성장' 실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나 양회에 앞서 열린 지방 양회에서도 '안정 성장'가 핵심 키워드였다. 다만 지방 양회에서는 수요위축, 공급충격, 기대 약화 등 3중고에 따른 정상적인 경제성장 속도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예상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전년 대비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양회에서 제시할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는 5% 이상 정도로 관측된다. 지난해 제시한 6% 이상보다 1%포인트 낮아질 전망이다. 양적 성장보다는 경제 체질 개선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관측도 이 같은 전망에 설득력을 더한다. 시진핑 3연인을 앞두고 주창하고 있는 '공동부유'와 '안정 속 성장' 사이에 균형점을 찾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해 1분기(18.3%)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성장률(4분기 4.0%)를 감안한다면, 중국사회과학원(5.3%)과 베이징시(5%)가 제시한 범위 내에 어딘가에서 목표치가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2014년 이후 양회에서 제시하는 성장률 목표치는 베이징시의 제시 목표치와 같았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칭링의 완화의 의지가 있는지도 살펴야 할 점이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최를 위해 지난해 칭링을 강화했다. 칭링은 코로나19 확진시 그 지역 전체를 봉쇄하는 정책이다. 이와 관련한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는 오는 13일 마치는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이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 가을에 예정된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이하 제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코로나19 방역 실패에 대한 부담을 무릅쓰고 성장률 둔화를 용인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점이다.

성장정책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거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한 쌍순환 강화, 올해 지방 양회에서 중점 부문으로 선정된 산업구조 전환과 자주혁신을 위한 산업고도화와 디지털경제, 지방정부의 새로운 혁신 구도가 될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전정특신 올해 핵심부분으로 강조가 많이 될 탄소피크와 탄소중립을 위한 쌍탄소▲ 등이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양회에서 주목해야 할 부문은 현 리커창 총리의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향후 총리 인선과 관련된 구도를 살피는 것이다. 68세가 되지 않아 부총리 2직을 유지하는 후춘화 부총리가 후임총리로 선임될지 아니면 새로운 인물이 부상될 여부를 통해, 제20차 당대회 이후 시진핑 주석의 장기집권과 함께할 권력 구도를 가늠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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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 증시는 지난해보다 증시 레벨은 올라갈 수 있겠지만, 제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시진핑 3연임을 위한 공동부유 추진을 지속할 것"이라며 "팬데믹 이전인 2016년 이후 평균 경제성장률 6.6%(YoY)을 하회하는 올해 5%대 경제성장률은 경제 심리를 위축시키며 증시 상승을 제약할 것"이라고 봤다. 다만 "이달 양회, 오는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둔 정책 기대를 바탕으로 1분기와 4분기 트레이딩 접근은 유효해 보인다"고 예상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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