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투표 독려 메시지에…野 "'민주' 단어 반복, 선거개입" vs 與 "어처구니없어"
文 대통령 "우리의 민주주의는 영원할 것"
野 "민주당 떠올리는 단어 반복…노골적인 대선 개입"
與 "尹 '자유민주주의' 발언부터 단속해라"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이 사전투표 독려 메시지에서 '민주'라는 단어를 세 차례 언급한 점을 들어 "노골적인 대선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이라는 단어도 들어있는데 이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거냐"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실은 이날 논평을 내고 문 대통령을 향해 "민주당을 떠올릴 수 있는 단어를 세 차례나 반복해 노골적인 대선 개입 선봉에 섰다"며 "그 많은 지방 행보로도, 청와대 참모진을 앞세운 야당 공격으로도, 역사 왜곡도 서슴지 않으며 갈라치기를 한 것으로도 모자란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이 정권이 아무리 마지막까지 발버둥을 쳐도 성난 민심의 거센 파도를 막을 수는 없다. 지금 사전투표장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시라"라며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도 끝까지 반성 없는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민주당에 대한 심판은 이미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터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민주공화국의 주권자로서 국민 모두 신성한 투표권 행사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투표가 더 좋은 정치, 더 나은 삶, 더 많은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다"며 "우리의 민주주의는 영원할 것"이라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에 민주당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찬대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메시지에는 '국민 모두', '정치의 주인은 국민입니다'라는 표현도 있다"며 "국민이라는 단어도 두 차례 들어가 있는데 그렇다면 이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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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민의힘은 왜 이렇게 억지를 쓰는 거냐. 생각이 없는 것인가"라며 "대통령 메시지로 시비 걸기 전에 국민의힘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유세 때마다 입에 담는 자유 '민주주의' 발언부터 제대로 단속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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