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2014년 크림반도 강제합병 당시 금융제재
루블/달러 변동성 크고, 국채 시장 작아 투자 요인 ↓
증권업계, 러시아 국채 직접 투자는 없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금융 제재 범위와 방식을 확대했지만 국내 증권업계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러시아 국채에 대한 투자 수요가 거의 없었고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작년부터 해외 채권 직접 투자를 줄이는 추세였기 때문이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러시아 국채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증권사들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는 채권 시장 규모가 작고 환율 리스크도 커 투자 매력이 크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러시아는 2013년 9월 5년~30년 만기 국채를 3.66~6.08%의 금리로 70억달러(한화 8조4000억원)를 조달한 적이 있다. 그러나 2014년 러시아가 크름반도를 강제로 합병하자 국제사회의 제재로 세계 자본시장에서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 이후 2016년 10년 만기 국채를 4.65~4.9%의 금리로 30억달러(약 3조6000억원)를 조달했으나 제재 여파로 투자 수요가 크지 않았다.


국제사회 제재 여파로 러시아 화폐인 루블의 가치가 폭락하는 등 리스크가 큰 시장이라는 인식이 확대된 것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러시아 국채는 환율 변동성이 커 손실 가능성이 높다"며 "증권사가 러시아 국채를 직접 운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채권 시장의 매력이 떨어진 점도 투자 수요를 약화시켰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작년에 이미 해외채권 직접 투자 규모를 많이 줄여둔 상태이고, 현재 러시아 채권 직접투자는 없다"로 말했다.


개인투자자가 러시아 국채 투자를 원할 경우 증권사가 영업점을 통해 판매하는 경우 중개 역할에 그쳐 손익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AD

정부가 3월 2일 이후 신규 발행하는 모든 러시아 국고채에 대해 발행·유통 시장에서 거래 중단을 권고한 만큼 이마저 불가능해진다. 개인투자자들의 러시아 국채 수요도 매우 미미해 증권사 입장에서는 영향이 없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