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수영 양천구청장“‘치유, 도약, 함께‘ ‘리질리언스시티’ 꿈꾸다”
김수영 양천구청장, 2022년 임인년 새로운 비전 '리질리언스(회복탄력성) 제시 급변하는 미래사회 ‘치유’와 ‘도약’, ‘포용’ 통해 위기대응력 높일 것...4개 축 연결한 샵(#) 플랜 계획, 지역 균형 발전 통해 구민의 삶의 질 업그레이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의 2022년은 ‘치유’와 ‘도약’의 한 해가 될 것입니다. 혼자서는 할 수 없습니다. 코로나 외의 어떤 위기 상황이 오더라도 빠르게 회복하고 나아가 그 이상의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구민들과 또 지역공동체와 ‘함께’ 하겠습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통해 임인년(壬寅年) 새해의 다짐을 이와 같이 밝혔다. 김 구청장은 “리질리언스”라고 하는 회복탄력성을 새해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앞으로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제2 또는 제3의 위기 극복을 넘어 일상을 되찾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그동안 방역의 최일선에서 대응해온 김 구청장은 장기화되는 코로나 상황에서 일상에서 흐르는 문화와 집 근처의 공원과 정원을 통해 주민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구청장은 “양천구가 준비하고 있는 문화도시 추진과 정원도시 브랜드를 통해 치유의 힘을 기르겠다”고 말했다. 양천구는 2023년 하반기를 목표로 법정문화도시 선정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심사를 통해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되면 5년 간 국비예산 및 각종 행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양천구는 올해 2곳의 문화시설이 새롭게 개관을 앞두고 있다. 2월 개관을 앞둔 갈산문화예술센터는 ‘가족극 전문 공연장’으로 특화해서 운영할 예정이다. 어린이 전문공연 뿐 아니라 엄마들을 위한 브런치 콘서트, 관내 유치원·학교 연말공연을 위한 대관까지 준비 중이다”며 "또 청소년음악창작센터가 올해 6월 문을 연다. 청소년들이 문화예술 창작 욕구를 충분히 발산, 구민들이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문화 참여의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동중심축 5대 공원 리노베이션 사업도 차근히 진행 중이다. 양천공원에 이어 올해는 파리공원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불 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조성된 파리공원은 특별한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린 리노베이션을 통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구는 제2도시농업공원 조성과 안양천 명소화 사업의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로운 도시공원의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 양천공원과 넘은들공원의 책쉼터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산과 안양천, 그리고 크고 작은 공원과 길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양천구 전체를 하나의 큰 숲이자 공원이자 둘레길로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 양천구 ‘정원도시’의 큰 골자다.
한 단계 성장을 위한 도약도 이어나간다. 미래시대 요구되는 다양한 인문·예술·과학기술 등의 교육기회를 폭 넓게 제공함으로써 교육의 양극화를 줄이고, 교통과 환경, 안전과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나간다. 생활밀착형 행정을 통해 구민들이 직접 내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경험을 체험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신정종합사회복지관을 리모델링해 구축한 평생학습관·스마트창의인재센터는 첨단 IT장비를 구축한 디지털 교육 뿐 아니라 예비창업자를 위한 공유주방과 공유오피스 공간도 갖춰져 있다. 디지털 안전체험관, 스마트미디어라운지 등 다양한 혼합현실 체험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색으로 꼽힌다. 그동안 인문과 교양 위주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학습패러다임에 최적화된 평생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으로 권역별 스마트 미래교육 거점시설을 마련해 구민들이 다양한 역량을 키워 미래 사회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폭우로 인한 안양천 범람을 예측하고 효과적인 대피경로를 제시하는 ‘디지털트윈’ 행정서비스도 올해 선보인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과 똑같은 가상공간을 만들어 각종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것으로, 과학적 의사결정을 통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다.
노후 주택 지역의 재개발·도시재생 사업도 이어간다. 현재 신월7동은 재개발사업을, 목2동은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목3·신월1·신월3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목4동 ‘10분 동네 생활SOC사업’도 진행 중이다. 김 구청장은 “주거정책과 도시계획에도 리질리언스 개념을 도입해 도시가 가진 재난대응력을 높이고 균형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면서 “목동선과 강북횡단선 경전철 사업이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으로 선정돼 지역 간 교통 격차 해소에도 물꼬가 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위기를 이겨내는 데는 결국 사람과 사람, 자연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포용도시’와 ‘탄소중립도시’를 지향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단 한사람도 소외되지 않도록 삶의 선순환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는 것, 이것이 포용도시가 나아갈 방향이다. 최근 방역패스 인증과 무인 키오스크 주문 방식 등 디지털 격차 문제가 커지고 있지 않나. 작년 한 해 세대이음, 키오스크 체험존 사업을 운영하며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체험·교육의 필요성을 더욱 크게 체감했다”고 밝혔다.
서울 자치구 최초로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조례를 제정해 지역내 노후주택의 생활환경과 에너지성능 등 주거환경 개선하는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사업’과 ‘전기자전거 구입비용 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해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위기에도 슬기롭게 대응해 나간다.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올해 18개 추가 설치, 지역내 130여 개 공원의 에너지자립을 실현하는 ‘제로에너지공원 전환사업’도 지속 추진함으로써 자연과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우리도 이제 월급이 1000만원" 역대 최고…'반도...
민선 7기 김수영 구청장 취임 당시 지역 균형발전 전략으로 제시한 “H-Plan”계획은 하나의 축이 더 생겨 2022년 샵(#)플랜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김 구청장은 “샵(#)은 SNS에서 소통과 공유를 상징하는 해시태그로, 또 음악에서는 반음을 올려서 연주하라는 기호로 쓰인다”라며 “교통과 주거환경 개선(Advance), 녹지·생태 보존과 확대(Botanical), 문화인프라(Culture), 미래지향형 스마트 재건축·도시재생(Develop)을 의미하는 각 4개 ABCD축을 연결하면 샵(#)모양이 되는데, 이를 통해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하고 각 사업의 시너지효과를 이뤄 지역 균형발전을 완성하겠다”고 힘 줘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