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사라지고 관객수 반토막
2월 코로나 극장가 '한숨'

본 이미지와 본문 내용은 무관함/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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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편파판정이 불을 지핀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 안방은 뜨겁지만, 극장가는 한산한 모습이다.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관심이 모이면서 극장을 찾는 관객수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당초 비수기로 꼽혀온 2월이지만,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썰렁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충무로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관객은 절반 가까이 줄었다. 지난 주말 사흘(4~6일)간 극장을 찾은 관객수는 40만4686명으로, 설 연휴인 전주 69만3천여명이 극장을 찾은 데 비해 40% 이상 감소했다. 연휴를 앞두고 개봉한 '신작 효과'가 사라지며 관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해적:도깨비 깃발', '킹메이커' 등 주요 신작이 개봉해 설 연휴 관객과 만났지만, 연이어 대기 중인 신작은 많지 않다.


독립영화 '온 세상이 하얗다'와 '나의 촛불'이 10일 극장에 선보이고, 가수 KCM(강창모) 주연 '리프레쉬'가 16일, 애니메이션 '극장판 주술회전 0'과 일본 영화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가 17일 개봉한다. 외화 '시라노'·'피그', 장철수 감독의 파격 로맨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가 23일 나란히 극장에 걸린다. 아울러 '덩케르크'와 '듄'이 9일 재개봉해 특수관 관람을 이끌고 있다.

고심을 거듭해온 영화들은 최근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세가 매섭고 하루 확진자수가 5만 명에 육박한 데다, 올림픽까지 겹쳐 선뜻 개봉일을 잡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 영화 관계자는 "2월 개봉 영화가 거의 없다. 사실상 독립영화, 외화, 재개봉작을 제외한 주요 국내 신작은 전무한 상황"이라며 "설 연휴에도 기대만큼 관객이 들지 않아 속앓이 했는데 이달 신작까지 없어 한숨이 절로 난다. 이렇게 되면 극장 뿐 아니라 배급사 사정도 어렵긴 마찬가지"라고 토로했다.


이어 "올봄 코로나 상황 나아지면 관객들이 극장에 다시 돌아올 것이라 기대한다"며 "개봉하지 못하고 밀려있는 영화가 많은데, 올해 극장에 선보일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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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멀티플렉스 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는 재개봉작을 활용한 특수관 관람 독려, 기획전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객을 모으겠다는 각오다.


메가박스는 돌비 시네마에서 '나일 강의 죽음'과 '듄', '언차티드' 3편을 소개한다. 극장 측은 "다양한 경험적 가치를 실현하고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 콘텐츠 비즈니스를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CGV는 지난 8일 카카오 쇼핑라이브 최초로 영화 '극장판 주술회전0' 라이브를 진행했다. 김나연 커머스사업팀장은 "한정판 골든티켓과 특별관 관람권을 선보이게 됐다"며 "고객들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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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는 1월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설연휴 기간 기존 가격으로 3배 용량의 팝콘을 구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열띤 호응을 이끌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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