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도 현장 지키며 무사귀환 기원…새벽에 차례 지내기도

'광주 붕괴사고' 피해자 가족들 "실종자 모두 구조된 후 장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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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아이파크 피해자 가족들은 31일 "실종자 5명이 모두 구조되면 장례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파트 붕괴 사고 피해자 가족 협의회 측은 사고가 발생한 지 21일째인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마음 같아선 이날 다 구조돼서 모셨으면 좋겠으나, 그렇지 못한 상황이 안타깝다"며 이렇게 밝혔다.

합동분향소는 모두 구조·수습된 이후 광주시청과 협의해 차릴 계획이다.


이들은 "설 명절도 평소와 같이 텐트에서 같이 지내려고 한다"며 "가족들 중에서는 사고 수습이 잘 마무리되길 바라는 마음에 간단히 밤이나 새벽에 차례를 지내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실종자 수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구조대원들에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피해자 가족 협의회는 "저희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이 명절에도 가족에게도 못 가니까 안타깝다"며 "구조대원들에게 하루라도 휴가를 드렸으면 한다. 실제 건의를 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실종자 가족 구하는 것도 좋지만 무리는 안 하셨으면 한다"며 "평소 하는대로 최선을 다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201동 건물의 23~38층 외벽 등이 무너져내려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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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작업자 1명이 사망하고, 신체 일부가 발견된 2명은 잔해물에 매몰된 상태다. 나머지 3명은 연락이 두절됐다. 이들은 붕괴한 건물의 28∼34층에서 창호, 소방설비 공사 등을 맡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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