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영향?’ 프로젝터 등 여가생활 품목 수입↑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실내 생활이 늘면서 이른바 ‘집콕’하며 즐길 수 있는 여가생활 품목의 수입규모도 덩달아 커졌다.
3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실내용 여가생활 품목의 합계 수입액은 95만5700만달러로 전년대비 3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다.
수입이 늘어난 실내 여가생활 품목은 노트북·태블릿 등 컴퓨터와 LCD·OLED TV, 프로젝터, 운동기구, 비디오, 블록완구, 카드·보드게임 등이 대표적이다.
관세청은 최근 이들 품목의 수입량 증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집콕 문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한다.
가령 최근 재택근무가 일상화 되고 집안에서 즐기는 OTT, 게임, 온라인 공연관람 등을 이유로 노트북, 태블릿 수요가 늘면서 컴퓨터 관련 품목의 수입량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지난해 컴퓨터 품목의 수입액은 전년대비 30.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된다.
극장을 가지 않고 집에서 스크린을 이용해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하는 TV와 프로젝터의 수입액도 크게 늘었다. 품목별 수입액 변화에서 TV는 2020년 대비 지난해 77.8%, 프로젝터는 20.4%가 각각 증가했다.
특히 최근에는 고가로 분류되는 대화면 OLED TV의 수입 증가가 두드러지는 양상으로 이는 TV 시청시간이 늘어난 것과 맞물려 코로나블루에 따른 보상소비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자기만족을 위해 기꺼이 고가 기기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맥락이다.
신조어로 등장한 ‘홈트’, ‘홈짐’은 최근 가정용 운동기구 이용이 보편화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운동기구 수입액은 전년대비 33.1%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최근에는 게임기·블록완구·보드게임 등도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기 적합한 품목으로 인기를 모으는 분위기다. 이와 맞물려 지난해 비디오게임기는 전년대비 70.5%, 블록완구는 38.9%, 카드·보드게임은 107.0% 각각 수입액이 증가한 것으로 관세청은 집계했다.
여가생활 품목의 주요 수입국은 중국이 꼽힌다. 중국에서 수입해 온 컴퓨터, 프로젝터, 운동기구, 게임기, 블록완구 등 품목의 총 수입액은 전체의 61.9%며 베트남 16.1%, 싱가포르 5.5%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TV의 품목의 최대 수입국은 국내 가전사 해외공장이 있는 인도네시아(61.9%), 카드·보드게임은 미국산(58.7%) 비중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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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형으로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가정용 여가생활 품목의 수입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이 같은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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