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랠리 없었던 국내증시…설 이후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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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새해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연초 랠리'는 없었다. 국내 증시 비관론이 퍼지는 가운데 설 이후 추가 하락폭은 제한되겠지만 커진 변동성으로 코스피지수가 2500선까지 밀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설 연휴 전 마지막 개장날인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7%(48.85 포인트) 상승한 2663.3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2600선마저 붕괴되며 14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나 상승 반전했다.

코스닥역시 전 거래일 대비 2.78%(23.64포인트)오른 872.87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오전 중 1% 넘는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국내 증시는 지난 21일부터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면서 통상 연초에 주가가 상승세를 달리는 '연초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옅어진 상황이다.

증시 약세에 대한 배경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공포가 꼽힌다. Fed가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를 넘어 양적 긴축(대차대조표 축소)까지 진행할 것임을 시사하며 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자 세계 증시가 짓눌렸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는 설 연휴 이후 코스피 밴드를 2550~2700선을 제시했다. Fed의 매파적 기조로 코스피 변동성이 커지며 설 이후에도 국내 증시가 활력을 되찾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설 연휴 이후 코스피 밴드를 2550~2700선을 오갈 것으로 내다보며 2월 초 발표 예정인 주요 경제지표를 주목해봐야 한다고 제시했다.


2월1일 국내 1월 수출입동향 발표가 예정돼있으며, 2일(미 현지시간)에는 미국 1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미국 민간고용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1월 고용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휴 이후 국내 증시의 추가적인 하방압력은 제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 배경으로는 미중 간 갈등이 극대화됐던 2018년 증시상황과 비교하며 이 연구원은 "2018년과 현재 모두 과도한 투매가 발생했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과거와 달리 코스피의 영업이익 하향세가 관찰되고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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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ISM제조업지수 등 주요지표와 미국 증시 급락세 진정여부 등 설 연휴동안 발생하는 지표 및 이벤트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휴장 기간동안 반영되지 못했던 이벤트가 설 연휴 이후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일시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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