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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공급망 차질 속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간) GE IR자료 등에 따르면 GE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203억달러(약 24조2950억원)로 전년동기(210억달러) 대비 3%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13억달러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39억달러로, 전년동기(24억달러) 대비 손실폭은 크게 늘었다. 주당 순이익으로 환산하면 82센트로 금융정보 업체 팩트셋 기준 시장 예상치(85센트)를 밑돌았다.


실적 악화는 공급망 차질 장기화와 부채상환 비용 증가의 영향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GE는 지난해 4분기 전 사업부문에서 공급망 악화로 타격을 입었고, 특히 헬스케어 부문의 피해가 가장 컸다.


로런스 컬프 주니어 GE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도 운송 및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육상 풍력 사업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은 공급 제약이 완화되면서 사라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오미크론 변종은 수요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인력 수급에 일부 차질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앞서 GE는 오는 2024년 초까지 단계적으로 항공·에너지·헬스케어에 주력하는 3개 기업으로 분할해 독자 경영에 나선다고 지난해 11월 발표했다.


이어지는 매출 급감 속 부채 축소 노력이 한계에 다다르자 생존 자체가 위협 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 ‘기업 분할’이라는 마지막 배수진을 친 것이다.


존속 법인인 항공사업 부문이 ‘GE’라는 사명을 유지하며, 헬스케어 부문의 지분 19.9%를 가져갈 계획이다. 컬프 CEO가 항공 부문을 이끌면서 헬스케어 부문의 비상임 의장을 맡게 된다.


WSJ는 이번 분할 결정이 '2018년부터 수년 간 이어온 전사적인 구조조정 행보의 마침표를 찍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GE는 1892년 에디슨이 세운 전기소비기구 사업을 모태로 가전, 의료기기, 항공·자동차 엔진, 원자연료, 원자력 발전 설비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제조업 분야에 진출하며 세계 최대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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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들어서는 금융업에도 진출해 자회사로 GE캐피털을 두는 등 공격적 확장 전략을 기반으로 사세를 키웠으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돈줄이었던 캐피털 사업에서 회복 불능의 손실을 입고 2018년부터 고강도 구조조정을 이어오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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