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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심상정 "'조국 사태' 침묵, 20년 정치 인생서 가장 뼈 아픈 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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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만에 돌아온 심상정 "진보정치의 본령 회복하겠다"
"가장 뼈아픈 지적? '정의 없는 정의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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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연동형 비례제도를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여당과 협력하면서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은 것과 관련해 "지금 생각해도 제가 20년 정치하면서 가장 뼈 아픈 오판이 아니었나"라고 자성했다. 그는 칩거 닷새 만인 지난 17일 공식일정을 재개했다.


심 후보는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의 없는 정의당'이라는 말이 가장 뼈아프다"며 "지난 선거제도 개혁 실패, 그 이후 당이 보여준 실망스러운 모습에 대해 누적된 불신이 전혀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어 "여러 차례 사과는 드렸는데 국민들이 불신을 아직 거두지 않고 계시다는 생각을 선거과정에서 다시 하게 됐다"며 "저희가 힘을 갖고 정말 실질적인 삶을 개선하는 그런 정치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선거제도 개혁에 모든 것을 걸었는데 결국은 실패했고 그 과정에서 진보정당의 가치와 원칙이 크게 흔들렸다"고 자평했다.


또 심 후보는 "우리나라에 진보정당이 필요하고 또 진보정당이 잘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많은 성원을 해 주신 시민들이 계신데, 이분들의 자존감을 크게 건드렸다고 생각한다"며 "그때 그 실망감이 정의당에 대한 기대를 거두게 되는 큰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심 후보는 진보정치의 본령을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남은 선거운동 50일에 연연하지 않고 20년 진보정치의 절박함, 시대를 앞서나가는 대안정당으로써의 필요성을 착실하게 채우는 선거운동을 하겠다"며 "그 결과가 대선에도 반영될 거고, 이에 그치지 않고 지방선거 이후 과정에서도 길게 보고 당의 미래를 재건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번 대선이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선 "지금 비호감 대선인데 심상정도 그 비호감의 일부였다"고 반성했다. 그는"제가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없고 자질 논란에 휩싸인 적도 없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불평등이 심화되고 시민들의 삶은 어려워졌는데, 그 절박성에 부합하는 절실함을 가지고 이 비호감 대선을 뚫고 나갈 결기를 보였느냐 (하는) 점에서 깊이 성찰을 했다"고 말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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