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수소·스마트 시티 부문에서 탄소중립을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두바이 엑스포 전시센터에서 열린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에 참석해 "한국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UAE와 더욱 굳게 손잡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지금 탄소중립 시대 새로운 에너지원이 될 수소경제 구축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UAE와 한국은 블루 수소를 함께 개발하고 대규모 블루암모니아 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소 생산과 활용을 위한 공동연구, 실증사업도 계획하고 있다"며 "UAE와 한국의 수소 협력으로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앞당기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스마트 시티 역시 양국 협력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분야"라며 "스마트 시티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친환경 에너지 기술로 탄소를 저감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가진 경험과 장점을 결합한다면, 가장 모범적인 스마트 시티가 완성될 것"이라며 "양국은 수소 대중교통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수소 도시'도 함께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UAE가 2008년 세계 최초로 탄소제로 도시 '마스다르 시티' 건설을 시작하고 지난해 중동지역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에 UAE가 앞장서고 있다며 한국 역시 지속가능발전에 기여하겠다고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연대와 협력은 지속가능발전을 앞당기는 열쇠"라며 "2022년 아부다비 지속가능주간을 통해 세계가 연대와 협력의 의지를 높인다면 탄소중립을 향한 인류의 발걸음도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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