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고용불안 겪는 운수종사자 1인 50만원 지원…마을·전세·공항버스 폭넓게 대상
버스승객 25% 감소, 공항버스 98% 운행중단, 전세버스 88% 운행 계약 중단 등 재정난 심각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앞둔 전국 버스업계에 파업 위기감이 고조된 9일 서울의 한 버스업체 차고지에 버스들이 주차돼 있다. 한국노총 산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에 따르면 이날 전국 10개 지역 200여 곳 사업장에서 파업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파업 가결이 잇따라 버스대란이 우려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앞둔 전국 버스업계에 파업 위기감이 고조된 9일 서울의 한 버스업체 차고지에 버스들이 주차돼 있다. 한국노총 산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에 따르면 이날 전국 10개 지역 200여 곳 사업장에서 파업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파업 가결이 잇따라 버스대란이 우려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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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장기간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버스 운수종사자에게 한시 고용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교통분야 민생 회복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


18일 서울시는 민생지킴 종합 대책의 일환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을버스·전세버스·공항버스 운전기사 6130명을 대상으로 1인당 50만원, 총 31억원 규모의 고용지원금 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7일 버스분야 공고를 시작으로 버스, 법인택시까지 운수종사자 한시고용지원금 지급은 136억원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다.

서울시 버스 운수업계는 약 2년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등으로 인해 심각한 경영 어려움과 재정난을 겪고 있다. 특히 버스 승객수는 25%가 감소했으며 공항버스 98% 운행 중단, 전세버스는 88% 운행계약 중단을 겪는 등 지원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버스 승객 수는 2020년 23.6%, 코로나19가 재확산된 2021년은 24.7% 감소했다. 이에 더해 하늘 길이 막힌 공항버스는 전체 노선의 98%가 운행 중단됐고 전세버스는 관광객과 통근·통학인원이 감소하면서 각종 모임 및 기업행사의 취소 여파로 인해 운행계약 건수가 88% 이상 감소하는 등 타격을 받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직접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운수종사자를 지원하기 위해 설 이전까지 지원금을 일시 지급할 수 있도록 신속한 집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청은 각 사업주가 소속 운전기사의 근속요건 등 증빙 서류를 갖춰 일괄 신청을 통해 접수가 이뤄진다. 지원금은 운전기사 계좌로 개별 지급된다. 근속요건은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한 서울시에 등록한 마을버스·전세버스·공항버스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운수종사자이며 17일 기준 2개월 이상 근무하고 있어야 한다.


그간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내버스·마을버스 서비스 만족도를 개선하는 등 지속적인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버스 운영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89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버스 운수종사자에게 코로나19 피해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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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호 도시교통실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중교통 방역과 정상운행을 위한 노력으로 교통 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장기화 및 운송수입 급감으로 버스 운수종사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번 고용지원금을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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