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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 뒷마당 '탈미국화' 가속…美 우회적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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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과 일대일로 양해각서 체결…중남미 국가와 경제 협력 강화
中, 반미 성향 중남미ㆍ카리브해국가공동체(CELAC)에 정성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관영 매체가 미국의 뒷마당인 라틴아메리카의 '탈(脫) 미국화'에 속도가 붙었다면 미국을 압박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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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환구시보는 중남미 국가인 니카라과가 일대일로(一帶一路) 및 해양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14일 보도했다. 니카라과는 지난해 12월 중국과 수교를 맺은 국가다. 니카라과는 대신 대만과 단교했다.


환구시보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발표를 인용, 중국은 146개 국가 및 지역과 일대일로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니카라과는 중국과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MOU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대일로 MOU 체결은 중남미 국가의 탈 미국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강조했다.

저우즈웨이 중국사회과학원 라틴아메리카 연구소 연구원은 "미국의 압력에 직면한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경제 및 외교적 독립 등 자율성을 추구하기 시작했다"면서 "중남미 국가들은 정치적 대결보다 경제 협력이라는 실용주의를 선택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이 미국의 경제적 강압과 간섭에서 벗어나 중국과 협력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중남미ㆍ카리브해국가공동체(CELAC)에 정성을 쏟아왔다. CELAC는 반미 성향의 중남미 국가들이 2010년 미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구성한 연합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열린 CELAC 정상회담에 축사를 보내기도 했다. 시 주석은 당시 "중국은 CELAC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을 매우 중시한다"면서 CELAC 회원국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중국은 지난 2015년부터 중국ㆍ라틴아메리카 포럼을 개최하며 중남미 국가들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미국 입장에서 중국과 중남미 및 카리브해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은 곤혹스러운 일이다.


환구시보는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중남미 국가간 교역액이 3년 연속 3000억 달러(한화 357조원)를 넘어섰다면서 중남미 국가들과의 경제 협력을 과시했다. 또 같은 기간 라틴 아메리카 전체 해외직접투자(FDI) 금액의 10%가 중국 투자라고 덧붙였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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