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도시 전역이 봉쇄된 중국 북서부 산시성 시안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검사소 앞에 줄지어 서 있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도시 전역이 봉쇄된 중국 북서부 산시성 시안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검사소 앞에 줄지어 서 있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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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 금지를 비롯한 고강도 봉쇄 조치가 시행 중인 중국 시안에서 생리대 부족을 호소한 여성을 비판한 유명 작가가 논란에 휩싸였다.


8일 중국 매체 펑파이는 시안시 작가 협회의 주석 우커징이 최근 시안 방역의 최전선에서 헌신한 여성 2명을 칭송하는 글을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또 우씨는 시안의 한 호텔에 격리된 상황에서 방역 요원에게 생리대 공급을 호소한 일로 국민적인 관심을 모았던 여성을 비판하는 내용을 더했다.

우씨는 "생리대가 있는지 없는지, 언제 필요한지 스스로 모르냐"며 "긴박한 때에 생리대를 배달해주지 못했다고 해서 남을 탓할 일이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건 당신의 잘못"이라며 "코로나19 국면에서 투정을 부리거나 '아가씨 행세'를 해도 소용없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우씨의 글에 중국 누리꾼들은 비판을 쏟아냈다.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시대착오적이며 완고하다. 자기만 옳다고 생각하는 서생 스타일", "생리의 고통을 경험해 보지 못했으면서 여성의 이미지를 정형화하려는 시각이다" 등의 글이 계속해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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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우씨는 지난 6일 자신의 글을 삭제하고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지금 일선에서 고생하는 사람을 본받자는 취지로 글을 썼다"는 내용의 해명을 전했다. 한편 우씨는 중국의 유력 문학상인 루쉰 문학상을 받은 경력이 있는 중견 작가로, 현재 산시성 작가 협회의 부주석과 시안 작가 협회 주석을 맡고 있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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