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울산서 단일화 물꼬…보수, 일단은 개문발차
민주당, 진보당과 울산·부산 단일화
김상욱·김종훈, 여론조사 방식 경선
진보 단일화로 울산 선거 경쟁 과열
범야권 단일화 논의는 난맥상 지속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광역시가 단일화로 들썩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국혁신당에 이어 진보당과도 단일화 퍼즐을 맞추며 결집도를 끌어모으는 모습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한 박맹우 후보와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왼쪽 세 번째)과 신창현 진보당 사무총장(왼쪽 두 번째)이 15일 국회에서 6.3 지방선거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 연제구 선거 연대와 후보 단일화 합의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당과 울산 및 부산 연제구 지역 후보를 단일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단 1%의 승리 가능성이라도 높이기 위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양당은 울산시장과 기초단체장, 울산 일부 광역의원 및 부산 연제구 기초단체장 후보를 경선 방식으로 단일화한다. 울산 동구청장은 진보당, 북구·중구청장은 민주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울산시장의 경우 김상욱 민주당 후보가 김종훈 진보당 후보와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경선을 치른다. 김상욱 후보는 전날 황명필 조국혁신당 예비후보 사퇴로 한 차례 단일화 매듭을 지었다. 김종훈 후보와는 이날 오후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합의에 대한 후속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단일화 완료 시점은 "공식 선거 운동 개시(21일) 전 완료를 목표로 한다"는 게 민주당 설명이다.
단일화가 마무리되면 울산시장 선거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KBS울산방송과 울산매일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공정이 지난 4~5일 울산 거주 만 18세 이상 804명에게 실시한 여론조사(무선 ARS+유선 RDD, 표본 오차 ±3.5%포인트, 95% 신뢰 수준)에서 김상욱 후보(32.9%)와 김종훈 후보(14.2%) 지지율은 단순 합산 시 47.1%였다.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은 37.1%였다.
범야권 단일화 요구는 더 커진 상황이지만, 박맹우 후보는 전날 후보 등록을 했다. 그간 김두겸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물밑 협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박 후보는 2022년 지방선거 때도 당의 컷오프 결정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했다가 김두겸 당시 후보에게 자리를 양보한 바 있다. 범야권 연대가 없을 경우 진보 진영과 김두겸·박맹우 후보 간 3파전이 치러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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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후보 캠프 관계자는 "사실상 (단일화 여부의) 공이 박 후보에게로 넘어간 상태"라며 "물론 향후에도 (논의) 물꼬가 틀 수 있고 상황이 급변할 수 있기에 이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맹우 후보는 캠프 차원에서 자체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혜진 기자 hey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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