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용 한국조선해양 전문위원 인터뷰

[넷제로 1번지 가다] "LNG기술력 바탕으로 친환경선박 시장 선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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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탄소배출이 적은 친환경선박의 선두주자는 단연 우리나라 조선소다. 일찌감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추진선을 만들면서 경험을 축적한 덕분이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LNG운반선의 90% 가까이를 한국 조선소가 수주했다. 지난 2020년 현대삼호중공업이 LNG추진 대형 컨테이너선을 세계 최초로 만들어 선주에게 넘겼는데, 7개월 먼저 수주한 중국 조선사보다 먼저 건조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국내 친환경선박 기술개발 최일선에 있는 유병용 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 close 증권정보 009540 KOSPI 현재가 416,000 전일대비 21,500 등락률 -4.91% 거래량 321,212 전일가 437,5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삼전닉스' 업고 사상 첫 7800대로 마감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중동 전쟁이 떼돈 벌게 해준다고?…판 뒤집히자 증권가 들썩 LNG 투자전 불붙었다 [주末머니] 미래기술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소 전문위원(사진)에게 최근 현황을 들어봤다.


-친환경 선박 개발 어디까지 와있나.

△LNG 추진기술은 시장에 정착했고 이제는 보다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이면서도 쉽게 운전할 수 있도록 고도화 연구개발(R&D)이 진행중이다. 암모니아 추진은 잠재적인 미래선박 연료로 주목받는데, 2024~2025년 전후로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기본설계를 개발해 선급 승인을 받았고 독성처리, 연료공급시스템, 배기가스 처리 등 핵심기술 실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LNG 연료로 충분하지 않을까.

△현재로선 LNG가 가장 효용적인 게 분명하다. 다만 환경규제가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다. 탄소세가 급등할 수도 있고 법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자체가 금지된다면 암모니아나 메탄올 효용성이 높아질 것이다.


-유럽 등 글로벌 선사가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있다면.

△탄소배출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개선효과를 중요시한다. 선박은 한번 건조하면 최소 20년 이상 운전하기 때문에 친환경기술이 20년을 보장하는 기술이어야 한다. 최근 선원관리 인건비가 올라가는 추세라 보수·관리 등 선박운영 비용부담이 적은 것도 중요하다. 아무리 친환경 연료라고 해도 안정적인 공급과 가격이 중요하기에 벙커링 인프라가 갖춰졌는지도 신경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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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공급 인프라는 개별 선주나 조선사 차원에서 준비하기 쉽지 않을 텐데.

△LNG를 2050년까지 주연료로 예상하는 것도 벙커링 인프라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선박연료로 널리 쓰이기 위해선 대용량의 물류체계를 갖춰야 한다. 암모니아나 메탄올은 아직 산업계에서 대형 인프라가 부족하다. 탄소중립 추세에 맞춰 다른 산업계에서도 널리 쓴다면 이와 연계한 선박용 인프라 구축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본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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