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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꼭지점 찍은 증권株, 올해 실적은 녹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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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실적 둔화 불가피
증권업종 순이익 컨센서스, 전년보다 22.13% 감소할듯

작년 꼭지점 찍은 증권株, 올해 실적은 녹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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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이면서 증권사들도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등 호황을 누렸지만 올해는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연초 거래대금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을 감안할 때 올해 1분기 실적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증권업종의 지배주주귀속순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1조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증권사들의 실적 감소폭은 두 자릿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의 1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24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9%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 은 29.79% 감소한 2029억원, NH투자증권 은 19.26% 줄어든 2079억원으로 예상되며 메리츠증권 과 키움증권 도 각각 20.73%, 25.8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증권사들의 사상 최고 실적 행진이 이어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1조2506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최초로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누적 순이익은 9757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조204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까지 삼성증권은 8217억원, NH투자증권은 7943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1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컨센서스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분석 대상 증권사 4곳의 4분기 합산 순이익은 715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3%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 증가한 것이나 전분기 대비로는 32% 감소한 수치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로커리지와 운용부문 실적 감소를 반영한 결과"라며 4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전분기 대비 7%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며 국내 주식 브로커리지 부문 수익이 12% 줄었다. 운용부문은 9월에 이어 10월에도 금리가 크게 상승하고 변동성도 커지면서 채권 운용 부문에서 실적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거래대금 둔화와 경쟁 심화, 금리 상승 등으로 비우호적인 환경이 예상된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분석대상 4개 증권사의 지배순이익은 전년 대비 27.2% 줄어든 3조3450억원으로 전망한다"면서 "브로커리지 및 트레이딩 부문 부진이 감익의 주요 이유"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증권업종에 대한 현재의 모멘텀 둔화 우려가 과도하다고 보고 있다. 백 연구원은 "주식시장 투자자나 계좌수, 투자금액 등 양적 지표를 고려할 때 거래대금은 하방경직성을 확보했다"면서 "또한 주가가 저평가된 가운데 향후 거래대금은 악재에는 둔감하게 호재에는 민감하게 비대칭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보여 현재의 모멘텀 둔화로 인한 디스카운트는 과도하다"고 말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고 지난해 호실적을 감안할 때 증권업종의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점 그리고 주가지수가 정체되며 개인투자자들의 직접 투자에 대한 관심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면서도 "이런 우려 강도는 지난해 대비 더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IB) 부문의 추가적인 성장 가능성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이익 감소는 10% 내외에 불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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