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소각하고, 배당 늘리고" 주주달래기 나선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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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포스코는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일부를 소각하고 배당을 늘리기로 했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앞둔 가운데 주요 사업 물적분할에 따른 주주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최근 주주서한에서 "중기 배당정책에 따라 2022년까지 연결배당성향 30% 수준을 유지할 것이고 그 이후 기업가치를 고려해 최소 1만원 이상 배당할 계획"이라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중 일부에 대해 연내 자사주 소각을 실시해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주사 전환을 의결할 임시주주총회를 오는 28일 열겠다고 5일 공시하며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보유중인 자사주는 1160만주(13.3%)로 이 가운데 일부를 소각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수량이나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이 회사는 2001년부터 2004년에 걸쳐 자사주를 사들이거나 갖고 있던 걸 소각한 적이 4차례로 총 930만주를 없앴다. 자사주 소각은 전체 주식수를 줄여 한 주당 가치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 배당은 최근 수년간 주당 8000원~1만원 정도로 했는데 이 역시 높이기로 했다. 중기 배당정책은 3년마다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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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조치는 그룹 핵심사업인 철강사업을 물적분할로 떼어내 지주사 아래 자회사로 두기로 하면서 불거진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알짜사업 물적분할 후 상장’이 몇 차례 진행되며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한데, 포스코는 물적분할로 떨어져 나가는 철강자회사를 비상장사로 유지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앞으로 설립될 철강자회사를 상장하기 위해선 주총 특별결의를 거치도록 한 내용을 정관에 반영키로 했다. 자금이 필요해도 상장이 아니라 지주회사의 유상증자를 우선하겠다고 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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