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범죄자든 뭐든 상당수 국민이 대통령 후보로 인정"
"尹 선대위 득표 전략 없어 걱정스럽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4일 국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4일 국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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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중범죄가 확정적인 후보"라고 말한 데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을 무시하는 셈"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대표는 30일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범죄자든 뭐든 상대 당 당원과 상당수 국민이 대통령 후보로 인정하고 우리 후보에 못지않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 그런 발언과 태도 하나하나가 중도층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윤 후보와 이 후보는 '토론'을 언제 할 것인지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 후보의 토론 제의를 윤 후보는 '정치 공세'라고 지적하며 거부하고 있다. 윤 후보는 지난 28일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중범죄 혐의가 확정적이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후보가 물타기 하려는 정치 공세적 토론 제의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야당 후보로서 취하기 어려운 태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번 대선이 지난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가 졌을 때와 비슷한 모습이 될까 걱정"이라며 "당시엔 '이회창 후보에 비해 스펙이 떨어지는 후보(노무현 전 대통령)가 상대가 되겠느냐'고 했지만 그게 독이 됐다. 지금도 똑같다. 윤 후보가 '범죄자와 어떻게 토론할 수 있느냐'고 했는데, 그건 우리 인식"이라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또 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가 분명한 '득표 전략'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적어도 선대위를 구성한 지 1개월 정도 지난 상황이라면 분명한 득표 전략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전략이 기억나는 게 있나"라며 "선대위 관계자에게 '우리의 대전략이 뭐냐'고 물으면 아마 답을 못할 거다. 최근 윤 후보 지지율이 역전되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는데, 득표 전략 없이는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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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 후보의 '중범죄 후보' 발언에 대해 이 후보는 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좀 지나친 말인 것 같다. 특수부 검사들 특징 중 하나는 있는 죄도 만들고, 없는 죄도 만들고, 있는 죄도 덮어줄 수 있다고 믿는 무소불위 특권 의식 같은 게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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