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하락지역…은평·영통 매맷값↓, 성북·화성·대구 전셋값↓
한국부동산원 12월 셋째주 아파트값 동향
서울 은평 마이너스, 금천구 보합 전환
수원 영통 2년5개월만에 하락…의왕 보합
전세도 주춤…성북, 화성, 성남, 대구 하락
집값 고점 인식 확산과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이번주 서울 은평구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전환했다. 금천구도 매물이 쌓이기 시작하면서 보합세로 바뀌었고, 세종시는 일주일 사이 아파트값이 0.57% 떨어지며 역대 최대 하락폭을 다시 경신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셋째주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은 0.07% 올라 전주(0.10%)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했다. 수도권은 지난 10월 첫째주 0.34% 오른 이후 11주 연속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 서울(0.07%→0.05%)과 지방(0.08%→0.07%) 등도 상승세가 주춤했다.
서울은 이번주 25개구 중 15개구에서 상승폭이 줄었다. 특히 금천구(0.00%)는 대단지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보합으로 전환했고 은평구(-0.03%)는 하락거래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5월 이후 1년7개월 만에 집값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서초구(0.12%)와 강남구(0.09%), 강동구(0.04%) 등도 매수세가 줄면서 상승폭이 축소했다.
가파른 집값 상승세를 이어가던 인천(0.13%→0.10%)은 이번주 8개구 중 7개구에서 상승폭이 축소했다. 계양구(0.20%)는 작전동 역세권 인근과 병방동 대단지 위주로, 부평구(0.15%)는 정비사업 영향이 있는 삼산동·부개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전반적인 거래활동은 위축됐다.
경기도(0.11%→0.07%) 역시 45개 시·군·구 중 34개에서 상승폭이 둔화했다. 의왕시(0.00%)는 보합으로 전환, 수원 영통구(-0.01%)는 2년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부동산원은 "대체로 관망세가 짙어지고 매수세는 위축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아파트값은 0.57% 떨어져 지난주(-0.47%)에 비해 하락폭이 더 커졌다. 이달 첫째주(-0.33%) 약 7년4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이후 2주 연속 기록 경신이다. 세종은 지난 7월 셋째주 이후 21주 연속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원은 "가계대출 관리 강화와 신규 입주물량 증가 영향 등으로 매물이 쌓이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전세시장도 상승세가 주춤하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06% 올라 전주(0.08%)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됐다. 25개구 중 17개구에서 상승폭이 둔화한 가운데, 성북구(-0.02%)가 정릉동 구축 매물 적체로 하락세로 바뀌고 금천·관악구(0.00%)가 보합으로 전환했다.
강남구(0.09%)는 학군 수요가 있는 역삼·대치동 위주로, 서초구(0.07%)는 양재·우면동 등 외곽지역 중저가 위주로 전세 수요가 이어졌으나 역시 상승폭은 줄었다.
인천(0.11%→0.06%)도 아파트 전셋값이 8개구 중 4개구에서 상승폭이 줄며 주춤했다. 연수구(0.00%)는 보합으로, 서구(-0.02%)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경기도는 상승률이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 0.04%로 반토막 났다. 화성시(-0.06%), 성남 중원구(-0.03%), 수원 권선구(-0.02%)가 전셋값 하락으로 전환했다. 구리(0.00%), 하남시(0.00%)는 보합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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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0.03%)는 신규 입주와 미분양 물량 부담으로 지난해 4월 셋째주 이후 1년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달서구(-0.06%), 중구(-0.06%), 동구(-0.05%)에서 전셋값이 떨어졌다. 세종(-0.33%→-0.43%)도 신규 입주 물량이 늘면서 하락폭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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