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공론화 절차 없었다"‥김진태, '강원도청사 캠프페이지 이전 반대'
"선거 앞두고 정치적 입지 위해 결정할 일 아냐"
"백 년 앞 내다봐야‥" 후보지 검토 다각화·방안 제시
김진태 춘천 갑 당협위원장(왼쪽에서 세번째)과 국민의힘 춘천시장 출마 예정자 등이 21일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청 캠프페이지 이전 반대와 이유를 밝혔다. [국민의힘 춘천시당]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춘천 옛 미군기지 캠프페이지 부지에 강원도청 신축을 계획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이재명비리 국민검증특위’ 위원장직을 맡은 김진태 춘천 갑 당협위원장이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입지를 위해 결정할 일이 아니다"며 '캠프페이지 이전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21일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은 지 64년 돼 안전진단 D등급을 받아 다른 시·군으로 옮기자고 제기된 도청사 이전은 결국 신축 문제였다"며 "최문순 도정 10년 동안 무소신으로 우물쭈물하다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수 춘천시장이 최근 시의회에서 도청 이전에 도시 간 경쟁을 우려해 캠프페이지로 정했다고 답변한 것은 춘천 이외의 곳도 전제했다는 것으로 이는 춘천시장이 할 소리가 아니고, 춘천시민의 자존심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재수 시장의 캠프페이지 공원화 공약과 관련해서는 "캠프페이지는 시민공원으로 합의가 이뤄졌는데도 갑자기 지역구 국회의원의 제안에 캠프페이지로 도청을 옮기자는 것은 시민이 주인이라고 한 춘천시장이 (내년 지방선거) 공천을 앞두고 공약을 팽개쳤다"고 일갈했다.
특히 "현 청사 위치와 캠프페이지 중 하나를 고르라는 여론조사는 강원도와 춘천시가 캠프페이지로 이전에 합의한 것처럼 언론 보도되도록 한 뒤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며 "주민 공론화 절차가 없었다"고 거듭 문제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또 "내년에 하중도에 레고랜드가 개장할 예정인데 인근에 도청까지 유치하면 그 일대는 교통 지옥이 된다"며 "일 년 내내 도청 앞에서 만성적인 집회 시위로 세계적인 명소를 꿈꿨던 시민들의 기대가 한순간에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강원도청을 어느 곳으로 이전하느냐 문제는 백 년 앞을 내다봐야 하며 강원도민 전체의 접근성과 춘천의 도시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행정 복합타운 건설계획이 있었던 춘천 우두동, 신북 일대와 신도시 개발을 계획했던 춘천 동내면 일대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춘천시민들에게 선물로 다가온 기회의 땅 캠프페이지를 더는 갈등과 분쟁의 땅으로 만들지 말자"며 "내년에 강원도지사, 춘천시장을 국민의힘에서 되찾아 오면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앞서 강원도와 춘천시는 실무협의를 통해 현 도청부지와 캠프페이지 부지를 교환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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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춘천시장은 지난달 민주당 허영(춘천) 국회의원이 제안한 캠프페이지 내 도청사 신축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에 강원도는 "춘천시 제안 사항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며 내부적인 검토에 착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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