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말 없이 사과해야…캠프의 변호는 그 뒤의 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윤동주 기자 doso7@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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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의혹과 관련해 "조국(전 법무부 장관)과 같은 길을 걷지 않기를 (바란다)"며 확실한 해명을 요구했다.


진 전 교수는 15일 페이스북에 김씨 허위 경력 의혹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이것은 자기소개서와는 성격이 다른 문제다. 재직증명서는 임용에 필수적인 서류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YTN은 김씨가 지난 2007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에 허위 경력을 적어 제출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김씨는 지원서에 한국게임산업협회(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로 2002년 3월1일부터 2005년 3월31일까지 3년 넘게 근무했다고 적었는데, 해당 협회는 지난 2004년에야 설립된 사단법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협회 관계자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기획이사라는 자리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씨는 재직 시기와 관련해 "김영만 회장 때"라고 언급했으나, 김 전 회장 측은 "(김씨를)알지도 못하고 만난 적도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김씨가 수원여대에 제출한 협회 기획이사 재직증명서 진위에 대한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김씨가 재직했다고 밝힌 시기에 협회에서 근무했다는 최승훈 전 정책실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씨와 같이 근무한 적은 물론 본 적도 없다"라며 "대학에 제출한 이력서에 게임산업협회 명의의 재직증명서가 첨부돼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이 문서의 진위가 반드시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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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이는 윤리를 넘어 법적인 문제가 되는 사안이므로 이 부분은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며 "어느 경우든 정직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또 추가로 올린 글에서 "진실게임으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 문제는 과장과 허위인데 일단 경력을 터무니없이 부풀린 것은 사실로 드러났으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군말 없이 사과해야 한다. 억울해할 일이 아니다. 그 자체로서 윤리적으로 비난받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재직증명서는 법적 문제까지 걸려있으니 일단 사실관계의 규명이 필요하다. 도장 찍힌 증명서가 있으니 위조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듯"이라며 "과거의 일을 되돌릴 수는 없다. 정직한 해명과 진솔한 사과를 해야 한다. 캠프의 변호는 그다음에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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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씨 측은 재직증명서를 정상적으로 발급받았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최지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사단법인으로 (김씨는) 결성 초기에 보수 없이 기획이사 직함으로 비상근 자문 활동을 했고 이후 협회 사무국으로부터 직접 그 사실을 확인받아 재직증명서를 정상적으로 발급받았다"고 설명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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