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의제 사라진 대선…진보 단일 후보 내겠다는 민주노총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14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대 대선에 임하는 민주노총의 입장과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 의제가 실종됐다며 노동 중심의 사회 대전환을 위해 진보 후보를 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 등 모든 노동자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5인 미만 사업장 등에 대한 근로기준법을 전면 적용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19일 노동계 등에 따르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최근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내 5개 진보 정당과 대선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 방식 논의를 마무리한 뒤 1월에 단일 후보를 낼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는 거대 양당은 기득권 정치세력으로, 민중의 삶에 아무 보탬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노총과 정의당·진보당·녹색당·노동당·변혁당 등 5개 진보정당은 '대선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대선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민주노총에서는 한상균 전 위원장이 경선에 참여한다. 민주노총은 '불평등 체제 교체, 노동 중심 사회 대전환'을 이번 대선의 요구안 구호로 걸고 일자리, 노동권, 자산, 사회서비스, 기후위기와 같은 분야의 불평등을 청산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들과 5인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의 노동 기본권 보장과 근로기준법 적용을 요구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14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대 대선에 임하는 민주노총의 입장과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원본보기 아이콘양 위원장은 "코로나19 펜데믹(대유행)으로 가속화된 불평등-양극화에 대한 해법과 향후 우리 사회의 전망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대선은 노동의제가 사라진 채 흘러가고 있다"며 "현재 후보들의 개인사와 신변잡기에만 몰두하고 있어 노동자들은 20대 대선에서 희망을 걸기 힘든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사회 곳곳에서 불평등과 차별을 겪고 있는 노동자들의 뜻을 모아 내년 1월 15일 민중총궐기를 진행할 것"이라며 "대선을 앞두고 노동자들의 요구를 강력히 관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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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위원장은 "진보정당들과 공동사업, 진보민중진영과 공동 대응을 통해 체제 전화의 큰 흐름을 조성하면서 진보정치의 활력을 복원해 대안세력이 등장해야한다"며 "체제전화의 새로운 시작으로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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