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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성장률 3% 하락…세계 시총 4000조원 날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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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내년 美 경제
4.2%서 하향조정 전망
11월말 이후 전세계 증시 하락
항공주·원유 등 자금유출 심해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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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권재희 기자]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경제성장률 예상치가 속속 하향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가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이미 하향조정했고 국제통화기금(IMF)도 세계 경제성장률 예상치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세계경제 회복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 뒤 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 손실이 4000조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조셉 브릭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4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4.2%에서 3.8%로 낮춘다고 밝혔다.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 5.6%보다 2%포인트 가량 하락할 수 있다고 본 셈이다.

브릭스 이코노미스트는 오미크로 변이 출현으로 미국 경제 불확실성과 위험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일터 복귀가 늦어지면서 미국의 노동력 부족 현상이 좀더 장기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E)도 총재도 지난 3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세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IMF는 지난 10월 공개한 경기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각각 5.9%, 4.9%로 제시했다.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불안감이 커지면서 금융시장은 흔들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11월 말 오미크론의 등장 이후 전 세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약 410조엔(약 4298조원) 증발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사정권에 들어가있는 항공주 및 원유 등의 국제상품에서 자금 유출이 두드러졌다. 세계 항공주의 움직임을 반영하는 주가지수연동형 상장투자신탁(ETF)인 U.S.글로벌제츠의 가격은 오미크론의 등장 후 1주일 새 9% 급락했다.


급등하던 상품시장에서도 오미크론 감염 확대에 따른 수요 감소가 감지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 텍스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지난달 26일 오미크론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하루만에 13.1% 폭락했다. 배럴당 80달러를 목전에 뒀던 WTI 가격은 단숨에 68달러선으로 추락했다.


WTI 가격은 지난 2일 장중 배럴당 62달러선까지 밀렸다가 반등하고 있다. 한국시간 6일 오전에도 시간외 거래에서 전거래일 대비 2% 이상 오르며 배럴당 67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노르웨이의 리서치회사 라이스타드에너지는 오미크론 감염 확대에 따른 도시 봉쇄나 입국 제한이 확대될 경우 내년 1~3월 전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300만배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채권시장도 타격을 입었다. 오미크론으로 인한 중장기 경기하강을 경계해 미국 국채 10년물, 30년물의 금리가 떨어졌다. 5년물과 50년물의 스프레드는 2020년 3월 이래 처음으로 0.56% 전후까지 축소됐다. JP모건의 야마와키 타카시 채권조사부장은 "이는 경기 전망에 대한 시장의 불안함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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