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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HDC아이파크몰, 재무개선용 300억 신종자본증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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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아이파크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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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16년째 완전 자본잠식 상태를 이어오고 있는 HDC아이파크몰(아이파크몰)이 3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했다. 모회사인 HDC (구 HDC 현대산업개발)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영구채를 발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이파크몰은 최근 30년 만기의 영구채 3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발행사가 콜옵션(조기 상환권)을 보유해 2023년 3월부터 조기 상환할 수 있다.

만기까지 조기 상환에 대한 강제성은 없고, 만기를 추가로 연장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기 상환을 하지 않으면 이자 부담이 단계적으로 증가하는 스텝 업(Step-up) 구조다. 초기 발행금리는 6.80%다. 조기상환 불발 시 7% 이상으로 이자 부담이 불어난다.


아이파크몰은 이번 영구채를 사모로 발행했다. 신용도가 낮아 공모채를 발행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주관사 역할을 맡은 키움증권이 영구채를 모두 인수한 뒤 투자자들에게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파크몰은 장기간 순(純)손실 상태가 이어지면서 2005년 이후 16년 연속 완전 자본잠식 상태를 이어왔다. 최근 수년간 흑자를 이어오면서 자본잠식 규모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부채가 전체 자산 규모를 넘어서는 완전 자본잠식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이 가운데 용산아이파크몰 증축 및 리뉴얼 공사로 차입금 부담이 대폭 증가했다. 공사 완료 후에도 코로나19 등으로 현금흐름이 악화하면서 차입금 부담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순차입금은 2015년 말 225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말 7700억원으로 불어났다. 회계 기준 변경으로 차입금에 포함된 리스부채 3390억원을 포함한 수치다.


IB업계 관계자는 "아이파크몰이 모회사의 증자 자금 투입 없이 부채비율 등의 재무 상태를 개선할 방법으로 영구채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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