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하이브 가 5%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소속사 주식을 약 100억원 가량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2일 오전 11시 25분 기준 하이브 는 전 거래일 대비 5.39% 하락한 33만3500원에 거래됐다. 하이브 는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는데 이 기간 동안 약 15%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BTS의 입대 소식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엔터 기업의 이익 개선 여부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BTS 일부 멤버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 하락세는 더 가팔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일 공시를 보면 BTS 멤버인 진, 제이홉, RM은 약 100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진은 지난 10월 19일 하이브 주식 1만6000주를 주당 30만2688원에, 제이홉은 10월 22일에 5601주를 주당 33만2063원에 각각 장내 매도했다. 매도 금액은 진 48억4301만원, 제이홉 18억5988만원으로 집계됐다. RM은 10월 13일부터 11월 9일까지 7차례에 걸쳐 1만385주를 매도해 총 32억4694만원 이익을 실현했다. 매도 단가는 최저 28만2500원(10월 13일), 최고 38만1750원(11월 9일)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내리 꽂는 주가에도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존재감이 커진 '위버스' 플랫폼과 두나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대체 불가능토큰(NFT) 사업 전개 등으로 탄탄한 실적을 내놓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IP 중심의 신사업을 통해 아티스트 직접매출 의존도를 낮추고, 음악뿐 아니라 원소스멀티유즈(OSMU)를 통한 다채로운 매출 발생 시작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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