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사망] 경제계 침묵 속 논평…눈총 산 중기중앙회
23일 중소기업 입장 발표…“中企 양적 성장 견인”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관련 주요 경제단체들이 침묵을 지키는 가운데 중소기업계가 논평을 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중기중앙회는 23일 ‘전두환 제11대·제12대 대통령 별세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을 발표했다.
중앙회는 논평에서 “고인은 대통령 재임 시절 중소기업 진흥 10개년 계획 추진, 유망 중소기업 1만 개 육성, 중소기업 경영안정 및 구조조정 촉진법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양적 성장을 견인했다”며 “대기업 중심의 경제정책으로 독과점 폐해가 심각해지자 공정거래법 제정을 통해 중소기업 보호 육성에 성과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실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제5공화국 당시 중소기업제품구매촉진법, 유망 중소기업제도,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제정, 한국은행 재할인제도 도입 등 중소기업 경영안정과 사업영역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됐다.
과거 중기중앙회가 역대 정권별 중소기업 육성시책 발전 과정과 성장기여율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제5공화국 당시 3저(저유가, 저금리, 저달러) 효과에 힘입어 사업체수(99.0%)와 고용(72.9%)을 중소기업이 주도했고 생산(40.6%), 출하(40.7%), 부가가치(41.2%) 등의 지표에서는 대기업과의 격차를 크게 완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에 따른 깊은 인연은 기념물로도 이어진다.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건물 입구에는 ‘중소기업은 나라의 주춧돌’ ‘대통령 전두환’이라고 쓰인 기념석이 세워져 있다. 1987년 3월 설치된 이 기념석은 수년째 철거를 요구하는 단체의 요청이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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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발표에 대해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고인의 공과가 분명히 있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과 업계에 미친 영향만을 고려했다”며 “이 또한 역사의 한 부분이라 판단해 논평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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