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길 교통사고' 11월에 최다…치사율 5배 높아
도로교통공단 분석 결과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일교차가 크고 기온이 급격하게 변하는 11월에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은 안갯길 교통사고에 유의해줄 것을 운전자들에게 당부했다.
16일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5년간 월별 기상상태에 따른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안개 낀 날 교통사고는 총 1187건이 발생해 105명의 사망자와 2057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안개 시 교통사고는 11월에 25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월(189건), 12월(165건) 순이었다.
특히 안갯길 교통사고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8.8명으로 맑은 날(1.6명)보다 5배 이상 높았다. 보행자 교통사고의 경우 치사율은 25명까지 높아졌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6시~8시 사이에 481건(40.5%)의 사고가 발생했다. 안개가 발생하는 새벽이나 오전시간대는 도로를 횡단하는 보행자의 발견이 늦어져 보행자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추돌사고가 차지하는 비중도 안개 낀 날(23.8%)이 높게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은 안갯길 안전운전을 위해 ▲전조등 및 안개등·차폭등 점등 생활화 ▲주행차로로 운전 ▲차간 안전거리 2배 이상 확보 ▲강·바다·호수 등 수변도로 주행 시 각별한 주의 ▲진로변경 및 앞지르기 시 충분한 거리 확보 후 진입 ▲주행 전 및 주행 중 기상상황 및 교통정보에 대한 지속적 관심 등 6가지 안전운전 습관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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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안개는 시야를 나쁘게 하므로 안개등이 있으면 안개등을 이용하고 없을 때는 전조등을 일찍 켜서 중앙선이나 가드레일, 차선, 앞차의 미등 등을 기준으로 속도를 낮춘 후 창을 열고 소리를 들으면서 주행해야 한다"며 "위험하다고 느껴지는 자동차나 오토바이, 자전거, 보행자 등을 발견했을 때는 움직임을 계속 주시해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까지 시선을 떼지 말고, 커브길이나 구부러진 길 등에서는 반드시 경음기를 울려서 자신이 주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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