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퍼링 발표에도 美증시 상승
파월 ‘금리인상 인내’ 발언에 긍정적 반영

증권가, 금리인상 2022년말~2023년 시작 전망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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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연방준비제도(Fed)가 공식적으로 통화완화 정책의 종료를 발표한 가운데 금리 인상 불확실성 해소로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하자 국내 증시도 오름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美 증시 상승, 국내 증시 상승출발 할 것”

미국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 발표에도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끝마쳤다. 파월 Fed 의장의 테이퍼링 조절 언급과 금리 인상 인내 발언이 위험자산에 대한 투심을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전일 나스닥지수는 1.04% 상승했고, 다우지수와 S&P500은 각각 0.29%, 0.56% 상승 마감했다.


Fed는 FOMC를 통해 테이퍼링을 발표했는데, 매월 100억 달러의 국채와 50억 달러의 모기지 담보부 증권 매입을 축소할 계획이다. 이달 말 시작해 8개월에 걸쳐 진행하는 것이다. 이날 Fed는 테이퍼링 발표와 함께 매달 비슷한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적절하지만, 경제 전망 변화가 뒷받침된다면 매입 속도를 조정할 준비가 됐다고 언급했는데 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 급등의 증거는 없지만,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고 아직은 금리를 올릴 때가 아니라고 언급한 점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지난 2013년 12월 18일 FOMC가 테이퍼링을 발표할 무렵에도 당시 버냉키 Fed 의장이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을 보면서 상황에 맞게 국채 매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주식시장은 보합권 등락을 보이다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2013년 12월 사례를 돌아봤을 때 상승폭이 축소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당시 원?달러 환율 등 외환시장의 영향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반납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유동성으로 자산 가격의 상승이 일어났던 것과 달리 앞으로는 기업의 실적과 경제상황에 따라 변화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증시는 실적 추정치 상향이 예상되는 종목군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금리 인상 시점 2022년 말~2023년 초”

파월 연준 의장은 테이퍼링 시작이 금리 인상의 직접적인 신호는 아니며 고용시장의 회복될 때까지 금리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테이퍼링과 금리 정책을 구분 지었다.

테이퍼링 계획이 발표되고 매입 축소 규모가 예상 수준에 부합하면서 불확실성이 줄어든 점은 시장에 긍정적이다.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시장은 내년 두 차례 금리 인상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데, 현재의 물가 압력은 공급측 문제로 야기된 부분이 크다는 점에서 Fed 위원들의 인내심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굿모닝 증시] 美금리 인상 불확실성 완화…韓증시 상승탄력 받나 원본보기 아이콘


유지비용 하락 등을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은 내년 상반기에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 물가가 예상 경로 안에서 움직인다면 Fed는 고용 회복을 꾀하면서 금리 인상 시기를 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인상 시점은 2022년 말~2023년 초로 전망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병목 경제 리스크 조기 해소가 중요한 시점”

테이퍼링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됐지만, 문제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현상이 일시적이라고 평가한 주된 근거인 병목 경제 현상이 얼마나 조기에 해소될 지이다. 미국 Fed의 예상과 달리 병목 경제 현상이 장기화된다면 예상 밖으로 인플레이션 현상이 장기화되고 경기에도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병목 경제 현상에 대해서는 미국 Fed이 밝히고 있듯이 정책 대응능력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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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 美금리 인상 불확실성 완화…韓증시 상승탄력 받나 원본보기 아이콘


에너지 가격 등 원자재 가격이 다소 안정을 찾는 등 병목 경제 현상이 일부 완화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그럼에도 연말과 연초 병목 경제 완화 여부는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에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둬야 한다. 아울러 파월 의장의 연임 여부가 통화정책 불확실성 리스크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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