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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3년간 10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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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3년새 3.7배 증가
10대 피해자, 올해 9월 기준 작년 피해규모 추월
디지털성범죄 삭제 게시물도 10대가 20%에 달해

10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3년간 10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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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입은 10대들이 최근 3년간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양만안)이 여가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개소한 2018년 4월 이후 10대 피해자 수가 111명(8.4%)에서 2020년 1204명(24.2%)로 급증했다. 올해 1~9월 피해자 수는 1268명으로 지난해보다 더 많다.

전체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수는 3년 새 3.7배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18년 1315명 ▲2019년 2087명 ▲2020년 4973명이다. 올해 1~9월 기준으로는 5695명으로 이미 지난해 피해자 규모를 추월했다.


2018~2021년 9월 기준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현황(자료=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강득구의원실)

2018~2021년 9월 기준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현황(자료=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강득구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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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피해자들로부터 신고받아 삭제한 게시물은 5건 중 1건에 달한다.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2018년부터 2021년 9월까지 피해자로부터 신고를 받아 삭제한 영상·사진 등의 피해촬영물은 총 40만4건이다. 이 중 10대 피해자의 피해촬영물은 모두 7만8381건으로 전체의 19.6%다.


2018년부터 9월 현재까지 유형별 디지털성범죄 피해 현황은 ▲불법촬영 5766건(26.2%) ▲유포 5381건(23.5%) ▲유포불안 3838건(17.5%) ▲유포협박 3059건(13.9%) ▲사이버괴롭힘 1340건(6.1%) ▲사진합성 779건(3.5%) ▲기타 1829건(8.3%)이다. 디지털성범죄 피해는 두 가지 이상의 유형에 중복 해당되는 경우가 많아 유형별 피해의 총합은 피해자 수보다 많다.

강득구 의원은 "점차 지능화, 고도화 되고 있는 디지털성범죄가 10대들에게까지 깊이 파고 들었다"며 "정서적으로 성인보다 취약한 10대의 경우, 그 피해의 충격과 트라우마가 더욱 커서, 급기야 학업을 중단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 의원은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디지털성범죄에 대해 교육부,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가 함께 고민해 디지털성범죄 근절과 피해자 보호 대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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