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BTS 7억 미지급 논란에 "국회에서 법 바꿔주면 된다"
탁현민, BTS 유엔 공연비 미지급 논란에 "하이브가 입금요청 해야 된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미래문화 대통령 특사'(특별사절단)로 유엔(UN)에 방문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활동비 7억원 미지급 논란과 관련해 "국회에서 관련 법률을 바꿔주면 된다"고 했다.
탁 비서관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BTS와 소속사는 아무런 불만이 없다"며 "정부가 절차와 과정을 밟는 건 당연하다. '지급 결정'이 (실제) 지급과 다를 바 없다는 게 소속사와 정부의 입장"이라고 했다.
앞서 탁 전 비서관은 BTS 행사비 지급과 관련해 정부 행정절차상의 ‘대금지급결정’은 이미 완료됐으며, BTS 소속사 하이브가 입금 요청을 하면 지급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심지어 비용을 받는 쪽에서도 이 절차가 아무 문제 없다는데, 계속해서 왜? 왜? 라고 묻겠다면 간단하다"며 "앞으로는 국가의 비용처리 과정을 생략하고 확인 절차, 청구 절차도 생략하고 사인 간 계좌이체 하듯 바로 입금하는 것으로 국회에서 관련 법률과 규정을 바꿔주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의 일에 헌신한 사람들에게 민망한 최소한의 실비가 아니라 정당한 비용을 줄 수 있도록 충분한 예산을 배정해 주고 그 집행의 신속함을 위해 절차를 없애주면 저와 같은 사람이 어떻게든 한정된 예산안에서 최대치를 만들어 내려고 아등바등 안 해도 된다"라며 "그러면 예산을 많이 써도 적게 써도 안 써도 시달리는 일도 없을 것이고, 예술인들도 헌신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게 아닌 것 같다면 BTS와 같은 예술인들의 헌신과 노력에 그냥 감사하고, 공무원들이 한정된 범위 안에서 나름의 최선을 다하는 것에 그냥 고생했네 하고 말면 된다"고 지적했다.
그룹 BTS(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서 문재인 대통령 발언을 듣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앞서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박정렬 해외문화홍보원장을 향해 "BTS의 UN 일정 관련해서 비용이 지급됐냐"고 물었고, 박 원장은 "아직 (지급이) 안 됐다"고 답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청와대 관계자가 지급됐다고 이야기하고 탁 비서관도 SNS와 지난 1일 방송에 출연해 지급이 이미 완료됐다고 했다"면서 "청와대와 탁 비서관은 알고도 전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것인지, 아니면 지급됐다고 허위 보고가 된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박 원장은 "그것은 저희들이 잘 모르는 사안"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를 두고 탁 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설명까지 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문제제기를 하시니 제가 직접 확인해 알려드린다"며 "현재 지급 결정 완료 상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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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BTS 관련 행사 시작 전 이미 관련 계약을 완료했고 행사 종료 후 정부 행정 절차상의 '대금 지급 결정'이 이미 완료됐으나, 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작성한 결과보고서가 지난 10월13일 제출됐다"며 "하이브 측 입금요청이 있어야 '입금'이 되는 정부 절차상, 하이브 측 입금 요청만 있으면 3일 후 바로 입금됨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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