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세 백신 예약 오늘부터…"부작용도, 불이익도 걱정"
부작용 우려에 접종률 고3보다 적을듯
10월5~29일 접종 예약, 18일부터 접종
접종 여부 개인 선택, 학교에 강요 금지 당부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27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은 시민들이 이상반응 모니터링 구역에서 대기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고 1·2학년에 해당하는 16~17세 백신접종 예약이 5일부터 시작된다. 부모 동의를 전제로 개별적으로 접종을 추진하고 부작용 우려로 인해 접종률은 고3보다는 훨씬 낮을 것으로 보인다.
16~17세(2004~2005년생) 백신 접종 예약은 이날 오후 8시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접종은 이달 1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4주 간 진행한다. 접종 예약 단계에서 학부모 동의를 확인하는 절차는 없지만 접종 때에는 학부모 동의서를 지참해야 한다. 백신을 맞으면 접종 당일을 포함해 총 3일까지 출석 인정으로 처리된다. 시험 일정과 겹칠 경우 시·도별 지침 등에 따라 인정점을 부여하지만 접종 직후 의사 진단서나 접종 사실을 증명할 서류도 제출해야 한다.
국내에서 12~17세가 맞을 수 있는 백신은 현재 화이자가 유일하다. 다만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발생한 심근염 부작용 등으로 인해 해당 연령대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백신 접종을 미루거나 거부하는 경우도 상당수다. 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은 "주변 친구들이 맞겠다고 해서 맞을까 하다가도 부작용을 생각하면 망설여진다"며 "이번에 맞지 않았다가 불이익을 받게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1 학생은 "부작용 때문에 공부나 일상생활에 차질이 생기는게 더 불편하고 부모님도 권하지 않아서 맞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비만이나 소아당뇨, 태어날때부터 심장계통 질환이 있거나 면역계가 저하되는 질환이 있을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중증이 되거나 입원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1차라도 맞는 것이 좋다"면서도 "접종이 두렵거나 확신이 없다면 방역 기준을 준수하면서 지내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성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며 '신속 자가분자진단 유전자증폭(신속 PCR)' 및 타액을 통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시설 이동검체팀'을 1개팀에서 4개 팀 이상으로 확대하고, 기숙사 운영 학교 5개교를 대상으로 신속 PCR 검사를 시범 운영하는 등 다음 달 6일까지 '다중적 방역 집중 기간'으로 지정했다./사진공동취재단
원본보기 아이콘방역당국은 고3 대상 백신 접종 후 예방률이 95.8%에 이른 점 등을 앞세워 백신 접종 후 ‘이익’이 분명하다고 강조했지만 접종 여부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권에 맡겼다. 고3 접종 이후 고1·2 확진자가 급증한 점도 접종을 권하는 이유 중 하나다. 교육부는 학교 측에 백신 접종을 강권하거나 접종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불이익 주지 말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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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2~17세 백신 접종 관련 지원과 학생 감염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시도교육청 부교육감들과 영상회의를 열었다. 유 부총리는 "소아청소년 백신접종은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학교생활, 원격수업 장기화로 초래된 교육격차 회복·등교 확대 유지와도 밀접하게 연계되는 만큼 학부모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자율적이고 안전한 접종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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