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 패권전쟁 치열한데 반도체 기밀정보 요구하는 미국
조선·항공 M&A 각국 심사 지연…韓산업 골병, 정부 늑장 대처 지적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정현진 기자] 미국과 중국 등 열강들이 세계 무역 패권을 두고 주도권 다툼을 벌이면서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의 주력 산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반도체와 조선, 항공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의 제품 생산과 인수합병(M&A) 계획이 강대국의 힘겨루기 영향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코로나19가 촉발한 보호무역주의가 신흥 강대국 중국과 이에 위협을 느낀 미국의 패권경쟁으로 확전하면서 한국 대표 기업들이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휘말렸다는 진단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 상무부 기술평가국은 최근 게재한 관보를 통해 반도체 제조업체와 중간·최종 사용자 등 공급망 전반에 걸친 기업에 설문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설문 내용에는 2019~2021년 3년간 매출액과 주문량이 많은 제품의 한 달 매출 규모, 제품별 3대 고객 명단과 고객사별 예상 매출 비중, 완제품 등 재고 상황까지 각종 민감한 정보가 포함됐다.

반도체 업계의 정보는 가격에도 영향을 줄 뿐 아니라 고객사와의 비밀유지 조약과도 긴밀한 연관성이 있어 대부분 기밀에 부쳐지는데 미 정부가 이를 내놓으라고 압박하는 것이다. 가장 우려되는 건 미국이 해당 정보를 자국 반도체 기업의 성장을 위해 활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빠진 韓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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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M&A에서도 각 나라 경쟁당국의 심사일정이 지연되면서 우리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840,000 전일대비 21,000 등락률 +1.15% 거래량 6,481,608 전일가 1,819,0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장초반 급락하다 상승 전환…7500선 마감 코스피, 장초반 급락하다 상승 전환…7500선 회복 반도체 쏠림 완화 전망…하반기는 비IT 업종에도 주목해야 가 진행 중인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는 중국 경쟁당국으로부터, 항공산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추진된 대한항공 대한항공 close 증권정보 003490 KOSPI 현재가 25,550 전일대비 500 등락률 -1.92% 거래량 1,256,495 전일가 26,05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2주만 참으면 항공권 '핫딜' 뜬다… 해외여행 들썩 "이번 달에 예약했으면 피눈물 흘릴 뻔…" 항공권 결제창 닫고 딱 '이날'까지 버텨야 하는 이유 유류비 폭탄에 휘청이는데…"오히려 좋아" 장기 수혜 기대되는 항공사들[주末머니]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close 증권정보 020560 KOSPI 현재가 7,360 전일대비 10 등락률 -0.14% 거래량 112,104 전일가 7,37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유류비 폭탄에 휘청이는데…"오히려 좋아" 장기 수혜 기대되는 항공사들[주末머니] 아시아나항공, 1분기 영업손실 1013억원…"통합 준비·화물 매각 영향" 통합 대한항공 12월17일 출범…5년6개월 만 의 통합도 미국·중국·일본 등의 심사를 넘지 못해 1년 가까이 표류됐다. 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 close 증권정보 009540 KOSPI 현재가 410,000 전일대비 6,000 등락률 -1.44% 거래량 285,789 전일가 416,0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삼전닉스' 업고 사상 첫 7800대로 마감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중동 전쟁이 떼돈 벌게 해준다고?…판 뒤집히자 증권가 들썩 LNG 투자전 불붙었다 [주末머니] (옛 현대중공업)도 2019년 KDB산업은행이 가진 한화오션 한화오션 close 증권정보 042660 KOSPI 현재가 115,800 전일대비 2,300 등락률 -1.95% 거래량 1,193,666 전일가 118,1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고수들은 이미 주시중…"주가 97만원 목표" 이제 '상승세'만 남았다 [주末머니] 투자금 부족, 반대매매 위기...연 5%대 금리로 당일 해결 변동성 속 기회 찾는 투자자들...4배 주식자금으로 담아둬야 할 종목은 지분을 인수키로 하고 지주회사 전환작업 등을 마무리했는데, 유럽연합(EU)의 기업결합승인이 이뤄지지 않아 2년 넘게 최종 인수계약을 못 하고 있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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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정부가 이날 부랴부랴 대외경제와 안보를 연계·통합한 회의체인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를 신설키로 했지만, 과감한 제도 개선과 함께 인프라 확대, 세제 지원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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