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경 여론조사] 정세균 사퇴…6% 표심 어디로 향하나
민주당 경선 5파전으로 압축
호남 출신 이낙연 전 대표
반사이익 얻을 가능성 높아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6명이던 더불어민주당 경선 구도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자진 사퇴로 빠지면서 이제 5파전으로 압축됐다. 14일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자동응답)를 실시한 결과 "차기 민주당 대선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정 전 총리는 6.0%의 지지율을 얻어 4위를 기록했다. 정 전 총리를 지지하던 6% 표심의 향배가 향후 경선 국면에서 변수로 떠오른 것이다.
전반적으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정 전 총리와 이 전 대표는 모두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냈고 둘 다 호남 출신이다. 개혁적이고 저돌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는 달리 비교적 점잖은 이미지를 견지해온 점도 비슷하다. 지지하는 계층이 상당히 겹칠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한 것이다.
또 두 사람은 경선 초반에도 일정 연기 등을 주장하며 이 지사에 대항하는 ‘반(反) 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기도 했다. 정 전 총리가 민주당 호남 경선을 앞두고 사퇴한 만큼 같은 호남 출신인 이 전 대표에게 표가 쏠릴 가능성이 커보인다. 특히 직전 슈퍼위크에서 지지율이 반등한 이 전 대표 측에서도 정 전 총리 지지율을 포섭하는 게 급선무다.
정 전 총리는 13일 사퇴 회견에서 특정 후보를 마음에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추가 단일화 가능성에도 "어떤 역할을 상정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표 측은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캠프 내부에서는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관측된다. 이를 의식한 듯 이 지사 쪽에서도 정 전 총리 지지자들에게 손을 내미는 모습이다. 이 지사는 정 전 총리 사퇴 회견 직후 "제가 존경하는 정치 선배님이시자 실제로 모셨던 분"이라며 "앞으로 당의 중심을 잡아주시고 민주정부의 길에서 지도자 역할을 계속 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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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11~12일 실시됐으며, 1022명이 응답해 전체 응답률은 7.4%다. 조사방법은 무선ARS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이며, 표본은 2021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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