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지지율 상승, 김재원이 與 추미애 찍겠다는 것과 같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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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이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은 일시적 착시현상"이라며 부정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김 전 실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무야홍은 '어대명(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 '홍나땡(홍준표가 나오면 땡큐)'의 야당 버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가 있던 원조, 강경 보수 지지자들이 최 전 원장을 떠나 일시적으로 홍 의원에게 가 있는 것"이라며 "아직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믿지 못하고 윤 전 총장에 마음을 열지 못하는 영남 중심의 정통 보수층들의 일부"라고 분석했다.


'역선택'도 홍 의원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고 봤다. 김 전 실장은 "호남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민주당 승리를 바라며 야당 필패 카드로 홍 의원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민주당 추미애를 찍겠다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를 지지하는 20·30대 유권자층 일부가 최근 윤석열-이준석 갈등에서 노골적으로 이준석 편을 든 홍 의원에게 일시적으로 지지를 보내고 있다"라며 "위 3가지 요인으로 홍 의원이 반짝 상승세입니다만, 본질적으로 무야홍 현상은 우리 야당의 필패 카드"라고 주장했다.


김 전 실장은 "홍 의원으로는 표의 확장성과 중도 견인 가능성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고 홍 의원의 막말과 꼰대 이미지로는 본선 필패가 명약관화(明若觀火)하다"라며 "태극기 성향의 강경보수층도 결국 홍 의원으로는 못 이긴다는 판단에 따라 당선 가능성이 큰 후보로 '전략적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20·30대 이 대표 지지층도 결국은 이 대표와 홍준표 후보를 동일시하는 착각에서 벗어나 홍 의원 지지를 철회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홍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해온 윤 전 총장을 앞서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알앤써치가 경기신문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7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홍 의원은 32.5%로 윤 전 총장(29.1%)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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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홍 의원의 상승세는 김 전 실장의 주장처럼 민주당 지지층이 추후 본선에서 자신의 정당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이는 후보를 밀어주는 '역선택' 경향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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