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행 길어지는 김동연 "비전 다듬고 또 다듬고 있다"
출마 선언 이후 더딘 행보, 지지율 0%대
안철수·김종인 접촉 안해… 반등 가능성은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제3지대’ 대선주자로 꼽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일주일 넘게 잠행하고 있다. 그에 따라 지지율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0%대를 넘지 못하는 수준에 머문다. 세간의 관심이 사그라들자 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다음 주 출마 선언식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잠행하는 이유에 대해선 ‘야단법석 안 하기, 민폐 안 끼치기 원칙’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전날 방문한 국립 서울현충원 사진과 함께 "출마 결심은 이미 고향에서 밝혔지만, 제 비전을 국민들 마음속에 깊은 울림으로 전하기 위해 다듬고 또 다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0일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조용한 혁명’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하며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김 전 부총리는 "오직 미래를 준비하는 비전과 콘텐츠로 승부하겠다. 기존 정치권의 방식과는 다르게 해보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최근 행보에 대해선 회의적 시각도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중간 지대에서 뭔가 하려고 한다면 과거 ‘안철수 신드롬’ 정도 되는 힘이 있어야 하지만 일단 초반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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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 제3지대 인물들과의 결합 가능성을 전망하기도 하지만 김 전 부총리 측은 여전히 거리를 두고 있다. 김 전 부총리 측 관계자는 "안 대표나 김 전 비대위원장과는 정치적 접촉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며 "기존 정치권처럼 정치인들과의 만남을 드러내거나 세력을 강조하는 모습은 피하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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