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제품 중 전년대비 최대 상승폭
7월까지 25억달러 수출

합성고무 쭉쭉…10년래 최대수출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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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올 들어 지난달까지 합성고무 해외수출액이 지난해 1년 전체 수출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합성고무는 타이어·위생용품 등을 만들 때 쓰는 원료로 최근 우리나라의 수출증가세를 이끄는 석유화학제품 가운데서도 전년 대비 상승폭이 가장 크다. 앞서 2011년 글로벌 수급난으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했는데 올해 새 기록을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30일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를 보면 합성고무는 올해 1~7월 25억1200만달러어치가 해외로 팔려나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6% 늘어난 수치로, 반년 남짓한 기간에 지난 한 해 전체 수출액(25억100만달러)을 넘어섰다.

합성고무는 타이어를 만들 때 쓰는 스티렌부타디엔고무(SBR), 의료용 위생장갑이나 호스·단열재 등을 만드는 아크릴로니트닐부타디엔고무(NBR) 등을 일컫는다. 국내에선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close 증권정보 011780 KOSPI 현재가 144,700 전일대비 4,500 등락률 -3.02% 거래량 209,819 전일가 149,2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금호석유화학그룹, 3000평 규모 여수 철새 서식지 복원 나선다 지난달 409개사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고배당 기업 '다수' 금호석유화학, ‘스페셜티’로 정면돌파…불확실성 뚫고 고도화 박차 화학과 LG화학 LG화학 close 증권정보 051910 KOSPI 현재가 374,000 전일대비 18,500 등락률 -4.71% 거래량 407,694 전일가 392,5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LG화학, 황체기 보조요법 난임 치료제 '유티프로' 출시 [클릭 e종목]"LG화학, 뚜렷한 상저하고 흐름 기대…목표가↑" LG화학, 교체형 자가주사 성장호르몬 '유트로핀 에코펜' 출시 ,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close 증권정보 011170 KOSPI 현재가 86,500 전일대비 5,100 등락률 -5.57% 거래량 234,538 전일가 91,6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석화, 가격 인상축소·국내 우선공급 협조" [특징주]롯데케미칼, 8% 상승세…석화 구조조정 기대감 롯데케미칼 "범용 탈피, 고부가 중심 스페셜티 화학 기업 전환" 과 이탈리아 업체가 합작한 롯데베르살리스가 주로 만들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해외에는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 고무제품 공장이 있는 나라에 상당수를 수출한다.


석유화학제품은 지난해보다 수출액이 60%가량 늘면서 올해 우리나라가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내는 데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정부가 집계하는 15대 주력수출품목 가운데서도 전년 대비 상승폭이 가장 크다. 전체 수출 규모로 봤을 때도 반도체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가 고꾸라지면서 수출 전반이 위축된 데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예년보다 두드러지는 증가폭으로, 특히 합성고무 실적이 돋보인다.

금호석유화학 연구원이 라텍스 제품으로 만든 장갑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연구원이 라텍스 제품으로 만든 장갑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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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기대감 반영·공장가동 축소로 공급 부족 주원인

산업 전반 다양한 분야의 기초소재로 쓰이는 합성고무의 수요가 최근 급증한 건 경기회복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공장 가동을 줄인 탓에 공급이 부족해진 측면도 있다. 라텍스장갑 등 위생용품은 이미 지난해부터 수요가 크게 늘어난 터였다. SBR는 타이어를 비롯해 신발, 산업재료 등에 널리 쓰이는 합성고무 가운데 범용제품으로 꼽힌다. 지난해 위축됐던 자동차 수요, 타이어 교체 수요 등이 올 들어 살아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찾는 이가 부쩍 늘었다.


현 추세를 이어간다면 연간 수출액이 4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우리나라 합성고무 수출액이 역대 가장 많았던 때는 2011년으로 40억4600만달러치를 해외에 수출했다. 당시 실적이 좋았던 건 주요 합성고무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었다. 동남아 일대 홍수로 합성고무의 대체재로 꼽히는 천연고무 수급이 차질을 빚은 데다, 주요 생산국가 가운데 한 곳인 일본에서 지진으로 공장이 멈춰서면서 합성고무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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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출가격을 추산해보면 최근 회복세는 확연하다. 수출물량과 금액을 기준으로 추산해보면 지난달 NBR 평균 수출단가는 ㎏당 2.3달러로 올해 초와 비교해 20%가량 올랐다. 지난해 1달러 중반대까지 떨어졌던 때와 비교하면 50% 이상 올랐다. SBR 수출단가 역시 지난해 평균치와 비교하면 40%가량 올랐다. 2011년과 비교하면 아직 평균 수출단가는 낮은 편이나 이후 생산설비를 늘리거나 기술을 개량하면서 외형을 확장해왔다. 금호석유화학은 기존 SBR보다 성능이 뛰어난 S-SBR 생산능력을 내년까지 두 배 가까이, NB라텍스는 2023년까지 95만t 수준으로 현재보다 50%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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