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재명, 과반 찍고 본선 직행?…가능성 엿보이나 '역선택' 변수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 53% 안팎 이재명 지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4일 서울 마포구 YT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YTN 주최 TV토론에 참석,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정세균(왼쪽부터),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박용진 후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4일 서울 마포구 YT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YTN 주최 TV토론에 참석,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정세균(왼쪽부터),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박용진 후보.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전국 순회 경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관심의 초점은 '1강'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과연 선거인단의 과반 득표를 할 수 있느냐다. 그렇지 못하면 1, 2위 후보만으로 맞붙는 결선투표를 치러야 하고, 3~6위를 지지했던 표심의 향배에 따른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진다. 이재명 캠프는 과반 득표를 공언하며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보면 가능성이 엿보이긴 하지만 민주당 지지층이 아닌 이들의 선거인단 참여와 '역선택'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아시아경제가 의뢰해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지난 21~2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주자들만 놓고 물었을 때 민주당 지지층은 이 지사에게 52.6%, 이낙연 전 대표 32.4%,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5.5% 등의 지지를 보였다. 이 지사는 최근 세 차례 같은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에게 줄곧 53% 안팎의 지지를 받았으며, 다른 기관의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체 응답자들의 집계(이 지사 30.1%, 이 전 대표 22.5%, 박용진 의원 7.0%, 추 전 장관 6.6%, 정세균 전 총리 5.3%, 김두관 의원 1.8%)와 차이가 크다.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2명 대상,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응답률 7.0%,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조사 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여론조사는 무작위로 묻되 지지하는 정당 답변을 기준으로도 파악할 수 있다.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은 대의원과 권리당원, 국민·일반당원 중 신청자들로 구성된다. 민주당 당원이거나 지지하는 이들의 선호도가 경선 결과를 좌지우지 하는 것이다. 전체 응답자들의 지지율만 놓고 민주당 경선 결과를 예측하면 괴리가 생긴다. 특히 이 지사는 개혁 성향이 강한 열린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게도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재명 캠프의 자신감은 이 같은 여론 상황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주당 선거인단 중 지지자가 아닌 이들이 얼마나 포함되는 지가 변수일 수 있다.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후보들만을 놓고 물었을 때, 응답자들 중 국민의힘 지지층이 '1강' 후보 견제 차원에서 다른 후보를 찍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로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19.7% 응답을 받았는데, 이 지사는 9%를 받는데 그쳤다.


최근 다른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의 이 전 대표 비호감도는 이 지사보다 소폭 높았다. 좋아서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전략적 응답을 하는 이들이 상당수 있는 셈이다. 여론조사상 이 지사가 민주당 지지층에게 받는 '과반'은 50%를 소폭 넘기는 수준이라 안정권은 아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달 민주당 선거인단 신청을 완료했다며 특정 후보를 거론하면서 "민주당 국민선거인단에 신청하셔서 정권 교체에 힘을 보태어 달라"고 말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민주당은 두 차례 선거인단 신청을 받아 185만명을 넘어섰으며 이 중 자동 합산되는 대의원과 권리당원은 70만명가량이다. 3차 모집까지 완료하면 200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오는 31일부터 대전·충남 선거인단 온라인투표를 시작으로 지역 순회경선에 돌입한다. 지역별로 대전·충남(9월 4일) 세종·충북(9월 5일) 대구·경북(9월 11일) 강원(9월 12일) 광주·전남(9월 25일) 전북(9월 26일) 제주(10월 1일) 부산·울산·경남(10월 2일) 인천(10월 3일) 경기(10월 9일) 서울(10월 10일) 순으로 치러진다. 9월12일과 10월3일, 10일에는 일반당원과 국민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가 공개되는 이른바 '슈퍼위크'로 치러진다. 경선에서 후보자 연설은 비대면으로 하되 연설 후 투표와 개표는 지역별 현장에서 실시한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국정 최선 다할 것"…조국과 악수(종합2보) 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펼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종합) 범죄도시4, 누적 관객 1000만명 돌파

    #국내이슈

  • 여배우 '이것' 안 씌우고 촬영 적발…징역형 선고받은 감독 망명 뉴진스, 日서 아직 데뷔 전인데… 도쿄돔 팬미팅 매진 300만원에 빌릴 거면 7만원 주고 산다…MZ신부들 "비싼 웨딩드레스 그만"

    #해외이슈

  •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추경호-박찬대 회동…'화기애애' 분위기 속 '긴장감'도

    #포토PICK

  •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CAR라이프

  •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