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만에 현장에서 결과 알 수 있어…정확도는 PCR 검사법 못지 않아

광복절 연휴 마지막날인 16일 안성휴게소 서울방면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광복절 연휴 마지막날인 16일 안성휴게소 서울방면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감염성 질병 간이 검사법보다 빠르고 유전자증폭(PCR) 검사법만큼이나 정확한 새로운 코로나19 검사법이 이르면 세 달 뒤 선보일 듯하다.


영국 버밍엄대학의 연구진은 17일(현지시간)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판에 실린 보고서에서 새로운 코로나19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것도 겨우 3분만에 현장에서 결과를 알 수 있는 검사법이라고 한다.

현재 신속한 간이 검사로 30분 안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검사법이 여럿 선보인 상태다. 그러나 신뢰도가 떨어져 해외 여행 시 음성 증명에 활용할 순 없다.


빠른 시간 안에 높은 증폭 효율을 보이는 이른바 ‘RTF-엑스파(RTF-EXPAR)’라는 새로운 검사법은 정확도가 PCR 못지 않다. 게다가 같은 샘플로 실험해본 결과 PCR의 경우 바이러스 검출시간이 42분 걸린 한편 새로운 검사법은 8분에 불과했다.

PCR로 검사결과를 알기까지 실질적으로 꼬박 하루가 걸린다. 샘플을 채취해 실험실까지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운 검사법의 경우 인후와 비강에서 채취한 샘플을 현장의 분석기에 넣으면 분석기가 바로 바이러스 유전물질을 검출해 증폭하는 방식이다.


엑스파 검사법은 공항 같은 데서 사용하기에 적격이다. 연구진은 3~6개월 뒤 새로운 검사법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사비용이 정확히 얼마나 드는지 공개되진 않았다. 하지만 연구진은 PCR보다 훨씬 저렴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버밍엄대학 생명과학대학원의 팀 대폰 교수는 "기존 기구로 새로운 검사법을 활용할 수 있어 3~6개월 뒤 상용화하면 공항이나 공연장 같은 데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D

연구진에 따르면 바이러스의 농도가 낮으면 검출시간이 8분45초, 높으면 겨우 3분8초 걸린다. 새로운 검사법 개발에 참여한 버밍엄대학 암유전학연구소의 앤드루 비그스 교수는 "분석 결과 엑스파 검사법의 정확도가 PCR 검사법과 대동소이하다"며 "양성 예측 정확도가 89%, 음성 예측 정확도는 93%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