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급 최대 걸림돌인 충전시간 해결 위해 타이어 교체하듯 배터리 교체
中 배터리 충전과 교환 방식 병행할 듯…배터리 수요 폭발적으로 늘어날 듯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이 전기자동차 '충전 난'을 해결하기 위해 배터리 교환(교체)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전기차의 최대 단점인 배터리 충전시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디어 차원에서 배터리 교체 방법이 검토된 바 있지만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배터리 교환 시범사업을 전국적으로 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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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망에 따르면 중국 공업화정보부는 올 하반기 중국 전역에서 전기차 배터리 교환 시범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배터리 교체는 타이어를 교체하듯 충전소에서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이 완료된 배터리로 교환하는 것을 말한다.

전기차 활성화의 최대 걸림돌은 충전소와 충전시간. 전기차 충전소를 새로 구축하는데 많은 시간과 엄청난 자금이 투입됐다. 무엇보다 충전시간이 최대 난제였다. 급속 충전 시에도 30분 내외의 시간이 필요, 전기차 보급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4월 말 기준 중국 내 전기차 충전소와 충전기는 각각 6만5000여 곳과 187만 대에 달하지만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선 더 많은 충전소와 충전 기기 필요하다.


장시 상해교통대학 지능형 차량 연구소 소장은 "배터리 교환과 충전은 상호 보완적 관계를 형성할 것"이라며 "배터리 교환 사업 모델은 전기차 등 신에너지 차량의 발전과 보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배터리 교환 방식은 전기차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망은 고속 충전 시 전력 소비가 많고,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주는 만큼 배터리 교환방식이 더 효율적이라고 부연했다. 또 기존 건물에 별도의 충전 공간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점도 이점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차 배터리 교환 시범사업은 차량 공유 기업 및 택시 업계에 우선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우쯔신 중국 자동차기술연구중심유한공사 부총경리는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차 발전 전략은 자동차 강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고려"라면서 "탄소중립과 석유자원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차 발전 전략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터리 교환 사업 모델이 활성화되면 배터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어 배터리 공급 부족 현상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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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화통신은 올 상반기 중국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전년대비 각각 94.4%와 92.3% 급증한 각각 121만5000대와 120만6000대라고 밝혔다. 신에너지차 시장 침투율(판매비중)의 경우 연초 5.4%에서 9.4%까지 수직 상승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또 5월 말 기준 중국 신에너지차 보유량은 모두 580만 대라며 이는 전 세계 전기차의 절반에 해당되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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